“꿈이 있는 발전소 만들 터”
“꿈이 있는 발전소 만들 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4.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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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주) 서천화력발전소 박흥실 소장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서천화력 현 부지는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이용할 경우 100만kW급 유연탄발전소와 300만kW급 복합화력발전소 등 최대 400만kW에 이르는 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천화력발전소 소장으로 부임한 박흥실 소장<사진>의 첫 말. 첫 출근부터 발전소 추가건설에 대한 관심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서천화력 관계자는 귀뜸했다.

박 소장은 “현재 발전6사 대부분이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부지가 없어 힘들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임 초 서천화력 부지를 조사해 본 결과 400만kW까지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박 소장은 발전산업도 원자재 가격상승과 전력수요 성장세 둔화 등으로 경영수지 악화에 시달리고 특히 온실가스 감축요구 등 국제 환경규제 강화 등과 맞물려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각 국의 에너지 확보경쟁 심화로 고유가와 에너지수급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에너지 자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화석연료 가격급등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보급하고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그 일환으로 서천화력은 매립된 회처리장에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파크에는 1200kW급 태양광발전설비도 설치돼 있다. 이외에도 곳곳에 지열설비와 태양광 가로등, 소형 추적식 태양광설비, 집광채광설비 등이 설치돼 있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무연탄 발전소에 대해 박 소장은 “이미 지식경제부에서 배정한 물량만으로 발전소를 가동시키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그 대안으로 발전설비의 일부를 개조해 무연탄과 유연탄을 혼소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서천화력은 오는 2014년까지 발전소를 폐지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10년 간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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