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너지사용 요금인상 친절한 설명이 우선
<사설> 에너지사용 요금인상 친절한 설명이 우선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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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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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상반기 중 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하자 소비자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최소 5%내외의 가스요금 인상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 불경기로 어려워진 서민들은 가스요금 인상을 반겨줄리 만무하다.

더욱이 가스요금 뿐 아니라 전기요금도 오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에너지사용 요금 인상폭은 상당하다.

가스요금 인상의 주요인은 지난해부터 발생한 고환율로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5조원에 육박해 공사가 사실상 자본금잠식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런 이유로 가스요금의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고환율로 가스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는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부득이 인상을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환율의 충격을 가스공사가 모두 안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며 요금인상은 기정사실화 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 국민 설득 작업이 얼마나 있었는지 궁금하다. 소비자들은 자세한 배경을 알지 못한다. 가스공사 미수금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나 가격 결정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알고 싶어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요금인상의 필연성을 설명해야 한다. 그들이 비록 잘 듣지 않더라도,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재차 친절히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해야 한다.

특히 이번 가스요금 인상은 전기요금 인상과 겹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요금인상은 배로 높아지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가스와 전기는 서민생활의 기초로 공기업들이 공급하고 있다. 공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이해해야 한다. 일반 민간기업들도 물건을 팔거나 가격을 올릴 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발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한다. 공기업은 더욱 친절하고 상세히 소비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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