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LED산업 성장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사설> LED산업 성장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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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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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참여로 LED시장이 폭발하면서 녹색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런 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삼성에 이어 LG그룹도 LED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삼성LED 법인을 설립하며 삼성전기의 LED기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에 LG도 국내외 칩·패키징, 모듈 업체들과 활발히 접촉하며 시장진출 태세를 갖추고 있다. 롯데그룹도 자체브랜드를 앞세워 단순한 LED 제품 유통이 아니라 지능형빌딩시스템(IBS)기술 노하우와 결합된 고부가가치 시장을 노리고 있다.

대기업들의 LED산업 진출은 일단 환영할만하다. 기술, 자본, 마케팅 능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어 시장확대에 걸림돌인 방열기술과 높은 가격 문제가 빠른 시간에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LED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대기업들의 진출로 신뢰성을 갖게 돼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LED시장은 팽창하고 있지만 기술과 디자인, 마케팅 한계 등으로 불안감을 보여 왔던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LED시장, 특히 조명시장은 대기업이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확보해 중소기업들과 경쟁하는 기존 산업과 달리 단계별 기술과 생산의 구분이 비교적 확실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LED조명분야는 기존의 중견조명업체들이 축척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성장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시장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아직 고가인 LED제품들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제도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 기술표준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의 보완도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최근 태양광발전 산업의 경우와 같은 불확실한 정책집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신뢰성을 줄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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