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원개발은 인재개발부터
<사설> 자원개발은 인재개발부터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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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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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 부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해외자원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며 자원개발 관련 고급인재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며 전문인력 확충이 시급하다.

자원개발은 특수 전문 기술이 적용되는 분야다. 그만큼 다른 분야보다 전문 인력의 역할이 중요한 분야다. 또 전문 기술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이라는 장기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결국 전문 인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말이다.

해외 유수의 메이저 자원개발 업체의 성공 비결도 전문 설비와 함께 숙련되고 노련한 전문가 집단에서 있다. 자원개발은 몇 번 실패하더라도 한번 성공하면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이 전문가 집단들은 실패의 횟수를 줄이는, 즉 리스크를 줄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국내 자원개발 기업들이 자원 매입을 조건으로 이들 메이저 회사와 기술인력 파트너십을 맺으려 했지만 실패한 사례에서 메이저 회사들의 전문인력 관리에 들이는 정성을 가늠할 수 있다.

최근 에너지산업 시장을 들여다보면 비단 자원개발 뿐 아니라 광해방지, 기후변화 관련 분야에서도 전문인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자원개발은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 그러나 국내로 눈을 돌려 보면 아쉽기만하다. 짧은 자원개발의 역사를 감안하더라도 전문 인력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너무 부실하기 때문이다. 국내 조직체계로는 고급 기술자를 성장시키는데 한계가 있어 기술자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석유공사 관계자의 말은 현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원개발을 위해 해외 교육과정, 기술자 양성 과정에 파견을 통해 선진기술을 받아들이는 노력을 꾸준히 하며 국내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 설립도 검토돼야 한다. 이를 위해 더 이상 남에게 미룰 일이 아니라 정부 뿐 아니라 산업계, 학계가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야 한국의 자원개발 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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