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LG화학,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 박정미 기자
  • huk@energytimes.kr
  • 승인 2008.04.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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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계열사간 태양광 사업 조정 완료

LG화학이 폴리실리콘사업에 진출하면서 LG그룹의 태양광산업밸류체인 윤곽이 드러났다.
LG화학은 지난 17일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LG그룹 계열사 간 태양광밸류체인 사업조정에 따라 태양전지및 모듈사업부가 LG전자로 이전되는 대신 LG화학이 폴리실리콘에 주력하게 된 것. 잉곳과 시스템사업은 각각 실트론과 LG CNS가맡고 LG솔라에너지는 발전사업에 주력하는 구도로 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LG화학측은 폴리실리콘 생산 기술력, 규모와 생산일정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NH투자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세계 태양광산업의 빠른 증가, LG전자의 셀?모듈사업 조기진출 가능성을 감안하면 설비 건설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상반기쯤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 애널리스트는 “생산규모가 타 폴리실리콘사들이 사업초기 최소경제성 규모로 보았던 약 3000톤인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LG전자가 생산능력을 약 1GW급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LG화학은 장기적으로 1만톤 수준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폴리실리콘 사업은 현재 생산가동중인 동양제철화학 외에 LG화학, KCC, 삼성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한국실리콘 등이 진출선언 및 생산준비에 들어간 데다 양산화시점이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양산화시점인 2010년을 정점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태양광시장의 높은 성장으로 kg당 60달러 전후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폴리실리콘 투자비 회수기간은 1년이며 kg당 60달러수준으로 하락해도 회수기간은 약 2년에 불과해 여전히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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