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경유 판매 일당 검거
가짜경유 판매 일당 검거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4.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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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에 윤활유 섞어 팔아 70억 부당이익 챙겨

150억원대의 가짜 경유를 제조·판매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등유와 윤활유를 썩어 가짜 경유를 유통시킨 제조업자 조모(39세)씨 와 판매책 고모(43세)씨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제조업자 조모씨 등은 지난 2006년부터 2007년 10월까지 전북 김제시 황산면에 유류저장탱크 4기와 탱크로리 차량 4대 등을 갖춰놓고 가짜 경유 1100만리터(154억원 상당)를 제조해 이것을 전북과 충청, 인천지역 3곳에 팔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유소 3곳과 공장 2곳에 총 192회에 걸쳐 가짜 경유를 공급·판매해 1년여 동안 70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짜 경유 가격은 일반 경유 시세와 비슷한 시세로 판매됐으며, 제조원가는 정상제품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유사경유를 제조하는 ‘제조책’과 윤활유를 공급하는 ‘개인판매책’, 주유소나 공장등에 공급하는 ‘운반책’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금까지 가짜 휘발유 적발건은 많았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가짜 경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경우는 드믄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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