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또 사상 최대치 찍어…비수기에도 안 꺾여
가계 빚 또 사상 최대치 찍어…비수기에도 안 꺾여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6.09.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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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가계 빚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6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8조7000억 원 늘어난 682조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으로 2008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치다.

특히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동안 6조2000억 원이나 늘어난 512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2조7000억 원, 2월 2조6000억 원을 기록하다가 봄 이사철을 맞아 3월 4조4000억 원, 4월 4조6000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또 5월 4조7000억 원, 6월 4조8000억 원, 7월 5조7000억 원으로 계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징적인 것은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7월과 8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이유로 주택거래양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떨어지면서 대출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 기준으로 아파트거래량이 4월 8000가구, 5월 1만 가구, 6월 1만2000가구, 7월 1만4000가구, 8월 1만2000가구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집중됐다.

이뿐만 아니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폭도 2조5000억 원으로 전월 5000억 원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철 자금수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기업대출은 2조 원으로 전월 6조1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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