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들의 조언…두산 비즈니스포럼 열려
글로벌 오피니언들의 조언…두산 비즈니스포럼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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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헤이그 英 장관, 기업에서 장기적 전략 세워야 조언
이창용 IMF 국장, 中 경착륙 가능성 거의 줄어들었다 진단
펠리페 칼데론 前 멕시코 대통령, 신재생E 경제성 충분해져

【에너지타임즈】두산그룹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진단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인프라 개발 전망과 신(新)기후체제 전환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기 위해 지난 15일 스코틀랜드에서 ‘2016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윌리엄 헤이그 (William Hague) 前 영국 외무장관, 조셉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 등을 비롯해 후안 미란다(Juan Miranda)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데니 알렉산더(Danny Alexander)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글로벌 기후변화경제위원회 의장(前 멕시코 대통령), 아룬 마줌달(Arun Majumdar) 前 미국 에너지부 차관 등 글로벌 오피니언들이 대거 참석해 의견을 내놨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복잡한 환경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비즈니스 리더들의 숙명”이라고 언급한 뒤 순풍이 아닌 역풍이 불어올 때 연은 가장 높이 날 수 있다는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의 발언을 이용해 “곳곳에 리스크 요인이 많은 지금의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데 이 포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윌리엄 헤이그 前 영국 외무장관은 특별연설을 통해 “정치·경제적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큰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기업은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에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하고 장기적인 전력을 세워야 할 것”을 조언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란 세션에서 “세계 경제는 수요부족에 따른 병적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정치력 부재가 주요원인”이라면서 “정치력을 통한 구조개혁이 이뤄져야 경제성장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후변화에 맞춘 경제체질 변화, 불균형 해소를 위한 투자·구조개혁 등을 통해 글로벌 총수요를 증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세계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은 아시아”라면서 “아시아는 수출중심의 경제이므로 자유무역 기조가 제대로 지켜져야 지속성장이 이뤄질 것이고 앞으로는 내수중심으로의 경제정책전환도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와 관련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경착륙 가능성이 거의 줄어들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후안 미란다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는 아시아지역 인프라 개발 전망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 아시아지역 인프라 개발에 대해 설명하면서 경제 불균형의 해결책으로서 인프라사업에 대한 투자를 제시하고 아시아 인프라투자를 위해 다자개발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대통령 출신인 펠리페 칼데론 글로벌 기후변화경제위원회 의장은 신(新)기후체제 전환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열린 마지막 세션에서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이 많이 내렸고 기업이 그 시장에 들어갈 만한 경제성이 충분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기술·비즈니스모델·금융·정책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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