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조선기자재 中企…동서발전 발전정비현장 공개
힘든 조선기자재 中企…동서발전 발전정비현장 공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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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곳 중소기업 초청 발전시장으로의 진출 디딤돌 놔

【에너지타임즈】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용진)이 조선경기불황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이 발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15일 울산화력본부(울산시 남구 소재)에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64곳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동서발전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설명을 비롯해 전기․제어․기계부문으로 조를 편성한 뒤 울산화력 분해정비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동서발전 측은 이번 현장개방으로 분해정비기간이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핵심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은 발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날 동서발전 실무담당자와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은 일대일 제품설명회와 구매상담회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에서 납품할 수 있는 품목을 찾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이에 앞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인 광성(주)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탈질설비 질소산화물 모니터링 시스템과 분석기기를 호남화력에 6개월간 테스트베드를 거친 후 오는 8월까지 울산화력에 7억 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엄상민 동서발전 동반성장센터 차장은 “이 사례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이 발전시장으로 업종전환에 성공한 우수한 사례”라면서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조선기자재 중소기업들이 발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달 31일 우리나라 11개 해운선사와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고 장기침체 중인 우리나라 해운업 활성화를 위해 해운시황현안분석과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해외 유·무연탄 도입 시 공급계약서에 국내 해운선사 우선 수송권 명시 ▲해외 유연탄 공급사에게 국내 해운선사 이용 협조요청 ▲국내 해운선사의 수송운임 조기 지급 / 선급금 지원방안 추진 ▲장기용선 투입선박 교체 옵션의 탄력적 운영 등에 대한 다양한 제도개선방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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