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기후체제 대응…서부발전 청정발전기술 주목
신(新)기후체제 대응…서부발전 청정발전기술 주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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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가스터빈발전·석탄가스화연료전지·극초임계압발전 등 선정

【에너지타임즈】서부발전이 청정발전기술개발과 이를 사업화하는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신산업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지난 7일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기존 화력발전보다 고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청정발전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신(新)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가스터빈발전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 석탄가스화연료전지(IGFC) ▲극초임계압발전(A-USC) 등을 3대 핵심기술로 선정했다.

서부발전은 2018년까지 3150억 원이 투입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두산중공업 등에서 참여하는 국책사업인 한국형 가스터빈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출력 270MW, 효율 40% 이상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설계·제작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부발전은 부품성능시험을 비롯해 한국형 복합실증단지 건설·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 석탄가스화기술에 연료전지를 융합한 미래형 고효율발전기술인 석탄가스화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 발전기술은 석탄발전 중 가장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택 서부발전 차장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상용화가 안 됐지만 전력연구원의 연구결과 사업적 타당성이 확인됐다”면서 “서부발전은 중단기적으로 석유가스화복합발전과 1MW급 석탄가스화연료전지시스템을 연계한 기술개발을 마무리하고 중장기적으로 10MW급 석탄가스화연료전지 상용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은 극초임계압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기술(CCUS)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최근 신(新)기후체제와 관련한 노후 발전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탄소자원화기술을 특화기술로 개발할 방침이다.

조인국 서부발전 사장은 “신(新)기후체제 등장은 발전회사에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청정발전기술로 신(新)기후체제 대응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발전기술개발 /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청정발전기술 관련 대내외 기술동향과 중장기 기술개발계획에 대한 연구개발팀의 발표에 이어 추진 시 제약사항과 고려사항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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