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진화…남부발전, 중소기업 뇌를 섹시하게~’
동반성장 진화…남부발전, 중소기업 뇌를 섹시하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6.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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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6년째 운영
150개 中企 참여…19개 프로그램 운영 중
관찰하고 체험함으로써 기술습득 최대 강점
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고기를 잡아주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그 중에서도 지식을 나누는 일이야 말로 최근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동반성장의 핵심이다. 이보다 더 값진 것을 쉽사리 찾아보기 힘들다.

남부발전은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유·무형의 자산을 함께 나누고, 한 목표를 향해 보폭을 천천히 맞춰감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같은 행보가 벌써 6년째다.

2011년 9월 남부발전은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Consortium for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Ability Magnified Program)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화력발전회사로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하다.

교육훈련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체계적이면서도 보다 효율적인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이들의 역량을 높여주는 것, 이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미 남부발전은 이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모두 863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 동안 남부발전은 참여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고, 그 결과 2013년 정부로부터 최우수 훈련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남부발전은 150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맺고 19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문을 활짝 열어 중소기업 근로자를 기다리고 있다.



【에너지타임즈】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이 사업은 대기업 등의 직업능력개발 환경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켜줌으로써 이들 중소기업의 체질을 강화시켜주자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2011년 9월 고용노동부는 남부발전을 이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했다. 남부발전은 교육훈련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 등의 인프라 구축비용과 훈련비용 등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 사업과 관련 1곳의 본원(신인천발전본부)과 4곳의 분원(하동화력본부·부산천연가스발전본부·영월천연가스발전소)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훈련프로그램은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본원은 ▲복합화력 시뮬레이터 ▲인재양성실 ▲터빈제어장치 ▲진동실습실 ▲계전기실습장비 ▲복합화력계통도 ▲제어실습실 ▲증기터빈 정밀모형 ▲가스터빈 정밀모형 등의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 분원에 표준석탄화력 시뮬레이터 등을 비롯해 교육장이 설치돼 있다.

현재 남부발전은 150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9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개 교육훈련프로그램은 ▲회전체 진동 이론 및 실습 ▲계전기 이론 및 실습 ▲복합화력 이해 ▲MHI 설비이론 및 운전실습 ▲GE 설비이론 및 운전실습 ▲SIEMENS 설비이론 및 운전실습 ▲화력설비 이론 및 운전실습 ▲복합화력 정비일반 ▲석탄화력 정비일반 ▲복합화력 시운전 ▲발전소 안전관리 ▲발전분야 기초과정 ▲전기설비 실무능력 향상 ▲증기터빈 정비실무 ▲축정렬 실무 ▲가스터빈 정비실무 ▲보일러 실무능력 향상 ▲디지털 여자기 실무 ▲플랜트 제어 기초 등이다.

교육훈련기간은 프로그램에 따라 2~4일 정도이며, 중소기업 근로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남부발전 측은 설명했다.

현재 남부발전은 전기·기계·발전부문의 기초이론부터 고급실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매년 120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서 연평균 2000명이 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이 사업을 통해 남부발전은 8639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만큼 참여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남부발전 만이 갖고 있는 강점은 뭘까. 교육생은 짜임새 있는 이론교육과 함께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교재에서만 봐야만 했던 발전설비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함으로써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남부발전 측은 이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발전과 관련된 기본이론을 비롯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현장을 둘러보고, 실무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중소기업 한 수료생은 “탄탄한 이론교육과 함께 교재에서만 봤던 설비들이 직접 가동되는 것을 볼 수 있어서인지 단시간에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회사로 돌아갔을 때 기술개발 아이템을 찾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짧은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수료생은 “현장에 근무하는 실무자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발전소의 벽이 한층 낮아진 느낌을 받았다”면서 “또 이론교육에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실무자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수료생들의 극찬. 이유는 남부발전 교육훈련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활용이 가능한 모든 것을 이 프로그램에 짜임새 있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먼저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는 중소기업 발전정비기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고급과정의 다양한 교재를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남부발전 기술지원센터는 전문원의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전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정성우 남부발전 신인천발전본부 부장(총괄담당)은 정부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 ▲대한민국 스타직업훈련 교사 등 3대 부문의 강사로 선정된데 이어 국가직무능력표준 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정 부장은 “세상에는 학습능력을 보유하고 변화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기업 등 두 가지 종류의 기업이 있다”며 현재 발전부문 경쟁심화와 능력중심사회 패러다임 변화 등 경영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는 만큼 교육훈련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소기업은 경영여건상 교육훈련부문에 투자하기 어려운 실정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남부발전이 운영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는 곧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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