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진출…한전, 에티오피아 전진기지 삼아
동아프리카 진출…한전, 에티오피아 전진기지 삼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5.2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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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전력회사와 전력망효율·에너지신산업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한전이 에티오피아의 전력망 효율개선과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하는 동아프리카 에너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기간인 지난 26일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에티오피아 국영 발·송전회사인 EEP(Ethiopian Electric Power)와 발·송전 건설, 국영 배전회사인 EEU(Ethiopian Electric Utility)와 전력망효율개선과 에너지신사업 협력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한전은 그 동안 쌓아온 전력산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이 큰 동아프리카 에너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전은 EEP·EEU 등 에티오피아 전력회사와 포괄적인 기술교류로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부문 마스터플랜 수립, 전력망 확충 타당성조사,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 신기술을 이용한 전력손실감소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에티오피아 전력산업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우암코퍼레이션과 함께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기술을 활용한 에티오피아 오지·고립지역 전력공급으로 에티오피아의 전력보급률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전 측은 이 양해각서를 계기로 아프리카지역으로 해외사업과 에너지신산업 진출을 확대하는 등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세계를 잇는 ‘KEPCO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동아프리카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 양해각서를 통해 윈-윈 초석을 마련할 경우 발·송·배전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의 진출 기회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전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과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구축 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 등 우리나라 기업 네트워크와 국산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동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다.

최근 에티오피아는 연평균 5~10%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전력수요도 매년 20%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 송·배전 손실률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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