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현대重…초임계 CO₂발전시스템 개발 본격화
한전-현대重…초임계 CO₂발전시스템 개발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5.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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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가스엔진 300℃ 폐열 이용한 상용시스템 2019년까지 개발

【에너지타임즈】그 동안 버려지던 디젤엔진과 가스엔진의 폐열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발전기술개발이 한전과 현대중공업에 의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현대중공업과 에너지신산업부문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2019년까지 디젤·가스엔진의 폐열을 이용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발전기술은 증기 대신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발전방식으로 증기터빈에 비해 획기적으로 발전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고 소형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전과 현대중공업은 육상은 물론 대형 선박에서 사용되는 디젤엔진과 가스엔진의 배기가스를 열원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2019년까지 30MW급 디젤·가스엔진에서 배출되는 300℃의 폐열을 이용해 발전설비용량 2MW 규모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들은 2017년까지 단위기기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2019년까지 시제품 성능시험과 실증을 거쳐 상용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한전 측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관련 기존 증기를 이용한 발전에 비해 효율이 최대 30%이상 높고 소형화가 가능해 초기 투자비용이 기존 방식 대비 60% 수준으로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폐열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원전 등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어 차세대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은 “고효율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개발을 통해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에너지신산업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원장은 “선박온실가스 규제강화로 인해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을 통한 선박엔진의 효율향상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뒤 “이번 연구개발로 선박은 물론 엔진발전플랜트와 저온 폐열부문의 공동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시장은 2023년 14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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