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증산결정 불구…세계원유수급 점진적 균형
산유국 증산결정 불구…세계원유수급 점진적 균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6.05.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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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월간보고서 통해 원유생산량 증가세 크게 둔화 분석

【에너지타임즈】세계원유수급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분석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2일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원유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세계원유수급의 균형이 잡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원유생산량을 늘리는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증산결정의 영향을 받아 지난 4월 일일 평균 원유생산량은 전월대비 25만 배럴 늘어난 9620만 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 5만 배럴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 같은 이유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원유생산량 증가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350만 배럴이나 늘어난 것은 이 같은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4월 원유생산량 증가세가 급감한 원인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 비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이 생산량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중에서도 베네수엘라·리비아·나이지리아 등의 생산차질이 손꼽히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비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경우 올해 말까지 원유생산량으로 하루 평균 80만 배럴 감소한 568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원유재고량 증가세도 올해 상반기 130만 배럴에서 하반기 20만 배럴까지 급감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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