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석탄재→광물섬유’ 기술개발 본격화
서부발전…‘석탄재→광물섬유’ 기술개발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5.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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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이와 석탄재 활용 광물섬유 제조기술개발 협약 체결

【에너지타임즈】서부발전이 석탄발전 가동 후 매립되던 석탄재로 고부가가치인 광물섬유를 만들어내는 기술개발을 본격화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성공적인 동반성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조인국)은 (주)이앤이와 태안화력 가동 후 발생하는 폐기물인 석탄재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광물섬유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키로 한데 이어 지난 11일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에서 ‘석탄재 활용 광물섬유 제조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석탄발전 가동 후 배출되는 석탄재는 비회(Fly ash)와 저회(Bottom ash)로 구분되며, 비회는 시멘트·콘크리트 원료로 재활용되나 저회는 대부분 매립되고 있다.

서부발전과 이앤이는 재활용되지 않고 매립되는 저회를 브라운가스로 용융하고 광물섬유를 제조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키로 했다.

세계 최초로 물을 전기분해한 후 생산된 브라운가스가 활용되는데 이 가스는 수소와 산소의 혼합가스다. 화력이 우수하고 내화벽돌을 3초 만에 용융시킬 수 있을 정도로 화연온도가 높고 연소과정에서 물을 배출해 환경오염물질이 전혀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기술이 개발되면 기존의 전기로나 코크스 방식에 비해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부발전 측은 설명했다.

문보경 서부발전 기후환경팀 차장은 “서부발전과 이앤이는 브라운가스를 활용한 광물섬유 제조기술이 저탄소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절감의 혁신은 물론 석탄발전의 석탄재 폐기물 신규수요 창출로 정부의 자원순환사회 구현 정책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석탄발전은 비회(720만 톤)와 저회(140만 톤) 등 모두 860만 톤의 석탄재를 발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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