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비는 금속탐침센서와 측정본체로 이뤄져 있으며 탐침센서를 대상지반에 관입한 후 일정한 전압으로 열을 발생시켜 주변지반의 온도변화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지중에 포설된 전력케이블에 전기가 흐를 때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송전효율이 낮아진다. 따라서 건설단계부터 송전효율계산과 냉각시스템 설계 등을 위해선 지반의 기초자료인 열전도도를 정확하게 측정할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장비는 기존 외산장비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를 탑재함으로써 실시간 전압·전류·온도 등을 관측할 수 있고 측정된 열전도도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계수를 표시해 줌으로써 신뢰성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전압을 조정함으로써 열의 발생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본체에 GPS장치를 부착함으로써 측정위치·측정결과를 날자·시간별로 자동으로 기록시켜 측정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장비는 일반적인 흙뿐만 아니라 암반과 같이 직접 관입이 불가능한 지반에도 천공을 통해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돼 관로공사와 전력구 터널공사 등 모든 지반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장비는 지중 송전케이블의 송전용량, 냉각설비 등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지반의 열전도도 측정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송전효율향상과 계통 신뢰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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