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기능조정…발전5사 주식상장 높게 점쳐져
공공기관 기능조정…발전5사 주식상장 높게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4.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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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구조 건드리지 않고 재무구조 개선효과 탁월 손꼽혀
공공기관운영委 심의 거쳐 6월 말까지 기능조정안 확정·발표

【에너지타임즈】정부에서 에너지·환경·교육부문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의 주식을 상장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기능조정은 공공부문 독과점 민간개방 확대, 재무구조개선, 투명성 제고 등 공공기관 경영을 효율화하겠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는 탓에 발전5사의 상장은 민영화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에너지·환경·교육부문에 대한 공공기관 기능조정(안)을 마련 중에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언급하면서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까지 기능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기획재정부는 발전5사를 통합한 뒤 3개 회사로 나누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전력산업구조 등의 환경을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발전5사의 주식을 상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新)기후체제 전환 이후 석탄발전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정부가 발전5사의 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발전5사 주식상장은 현재 전력산업구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민간에게 시장의 개방을 확대하는 동시에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손꼽힌다. 게다가 지난해 남동발전 영업이익이 8000억 원에 달하는 등 발전5사 경영실적이 우수한 것도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미 전력그룹사인 한전KPS·한국전력기술·한전KDN 등이 이 같은 방법으로 주식을 상장한 사례가 있고, 주식공개범위는 선행사례를 감안할 때 대략 30%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기획재정부는 발전5사의 주식상장을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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