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됐던 자재창고…남부발전 구매상담회서 개방
봉인됐던 자재창고…남부발전 구매상담회서 개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4.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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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중소기업에 외산자재 정보제공함으로써 국산화 초석 놔

【에너지타임즈】남부발전이 전국사업소의 자재창고를 협력중소기업에게 개방했다. 그 동안 봉인됐던 외산자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산화의 초석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협력중소기업은 기술개발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갖게 되고 남부발전은 국산화에 따른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의 시너지효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윤종근)은 협력중소기업에 판로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구매상담회를 권역별 에너지기관과의 협력으로 진입장벽을 낮춘데 이어 이번엔 고가의 외산자재에 대한 국산화의 초석을 놓겠다면서 전국의 사업소의 자재창고를 개방키로 한 가운데 지난달 23일 신인천화력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남제주화력까지 전국 6곳의 사업소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매상담회에 모두 74개 협력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신제품인증제품(NEP)·신기술인증제품(NET)·우수소프트웨어제품(GS) 등 자사의 우수한 제품을 홍보하는 동시에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올해 구매상담회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국내외 저성장기조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중소기업의 판로지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측은 전국의 사업소 인근지역에 위치한 에너지기관과 협업을 통해 우수한 협력중소기업의 정보교류활성화와 함께 행정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된 반면 협력중소기업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다양한 판로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부발전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는 정부 3.0 정책에 발맞춰 협력중소기업이 발전소에서 보유한 외산자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발전소 자재창고를 발전회사 최초로 개방했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협력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발전회사의 경쟁력”이라면서 “발전소 핵심부품은 여전히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고 외산자재의 스펙공개검토 등 과감한 개방으로 중소기업에게 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해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구매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제품 2111억 원, 여성기업제품 249억 원, 기술개발제품 184억 원 등 모두 3475억 원 규모의 제품을 구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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