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기업 금융비 줄이자…한전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협력기업 금융비 줄이자…한전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4.0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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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 발행으로 협력기업 현금할인비용 절감될 것으로 점쳐져

【에너지타임즈】그 동안 한전의 2·3차 협력기업에게 전가됐던 금융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납품대급 지급 시 매출채권을 발행함으로써 협력기업의 현금할인비용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외상매출채권을 발행해 협력기업에 납품대금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인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키로 한데 이어 지난 1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업은행·농협·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전은 오는 6월까지 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1차 협력기업 7곳에 대해 상생결제를 우선적으로 적용한 뒤 추후 상생결제시행기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전은 납품대금 지급 시 1차 협력기업에 현금으로 지급하면 1차 협력기업이 2·3차 협력기업에 어음을 발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현금화에 필요한 현금할인비용 등의 금융비용을 2·3차 협력기업에서 부담해 왔다.

한전 측은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으로 1차 협력기업뿐만 아니라 2·3차 협력기업에 발행매출채권을 융통함으로써 한전의 높은 신용도를 적용받음으로써 이들 기업은 현금할인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상환청구권이 없어 담보설정부담과 연쇄부도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과 안정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1차 협력기업의 2·3차 협력기업에 대한 자금배분모니터링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 한전과 이들 은행은 협력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과 금리우대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한전의 2·3차 협력기업의 자금흐름개선을 도모하고 상생결제 확산을 통한 협력기업들의 동반성장 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상생결제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협력기업의 경영안정과 현금흐름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 뒤 “앞으로도 한전은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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