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비행장…2024년이면 모두 마이크로그리드 깔려
공군비행장…2024년이면 모두 마이크로그리드 깔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2.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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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군, 공군비행장 지능형전력망 구축사업 합의서 체결

【에너지타임즈】2024년이면 전국의 공군비행장에 마이크로그리드가 모두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전력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공군과 사이버테러 등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공군비행장에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키로 합의한데 이어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비상시에도 공군비행장에 독립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는 것으로 ▲공군비행장 공중 전력설비 지중화 ▲공급전압 22.9kV 단일화 ▲비상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전력설비 원격 감시·제어 센터 구축 등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모두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서산 등 4곳 공군비행장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든 비행장의 전력설비를 지중화하고 전압을 22.9kV로 단일화시키고 제어센터에서 개폐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선로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배전지능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2단계 사업은 2017년부터 비상시 주요 전력설비에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발전기를 설치한 뒤 제어센터에서 이 발전기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제어하는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3단계 사업은 1·2단계 사업이 완료된 후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기존의 전력망과 발전기,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구축하는 것

이와 관련 한전과 공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양 기관의 실무자가 참석하는 워크숍을 내달 초 열어 공군비행장에 특화된 지능형전력망 표준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시행할 세부시행계약서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 사업은 한전의 최신기술을 국가안보시설에 적용한 최초의 공익사업으로 전력기술을 통한 사회 환원과 가치공유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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