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후변화 Week’범국민 행사로 진행되길
<사설> ‘기후변화 Week’범국민 행사로 진행되길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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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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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관련 국내 최대 행사인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가 개막된다.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는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를 기념하고,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산업계도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는 이제 더 이상 먼나라 얘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눈앞에 다가온 현실임을 감안할 때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와 같은 행사는 장려돼야 할 일이다.

해마다 이 행사를 바라보면 조금씩 내용이 충실해지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일반 국민들과 산업계의 더욱 광범위한 동참이 필요하다.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점점 더 증가해 왔다. 그러나 아직 많은 국민들이 정확한 이해와 이에 대한 대비가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기후변화는 생활 속에서 새로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그 모습은 우리가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가 될 수 있다. 일상 생활 곳곳에 새로운 규율이 발생하거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던 행동을 해도 대가를 더욱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화석연료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장의 한계와 새로운 탄소 경제시대의 도래로 산업계의 지형이 확 바뀔 수도 있다.

이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해 국민들은 얼마나 알고 있나. 사실 기후변화에 대한 추상적인 인식에서 이제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기후변화가 아니라 현실 생활 속에서 몸으로 부딪쳐서 시행착오도 거쳐야 한다. 이런 과정을 위해서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도 역시 숙제이다.

대기업은 어느 정도 준비 상황에 들어간 듯 하나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손을 놓고 있다. 최근에 닥친 경제위기로 기후변화 대응은커녕 오늘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도 또 다른 기업의 생존이라는 것을 산업계는 명심해야 한다. 이같이 아직 미비한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현실에 이번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가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범국민이 참여하고, 산업계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후변화협약대책 Week’가 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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