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재생E 업계, 서로 상생의 길 찾아야
<사설> 신재생E 업계, 서로 상생의 길 찾아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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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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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이노메탈이지로봇과 DMS가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지분합작 방식은 DMS가 자본금을, 이노메탈이지로봇이 기술력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오고 있다. 하지만 실적이 지지부진하며 내부 갈등을 겪다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이 두 회사 뿐 아니라 최근 D사와 L사간에도 기술 유출 공방으로 법의 심판을 받는 일도 벌어졌다. 법적 문제는 없으나 도덕적인 문제로 시끄러운 곳도 있다. S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D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사업이 성공하자 S사의 지분을 확보해 자회사로 만든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활기를 띠자 법적, 도덕적 다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다른 소송과 비슷하게 대부분 돈 문제 때문이다. 기술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같이 투자금을 갖고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출발하지만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지분이나 투자금 회수 문제 등으로 다툼을 벌인다.

하지만 이런 분쟁의 발생은 산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과거 신재생에너지 업을 한다고 하면 ‘반은 사기꾼, 나머지 반은 미친 놈’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이미가 좋지 않던 때가 있었다. 그나마 몇 년 사이 제대로 신재생에너지산업이 가능성 있는, 미래 지향적인,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인정받아 육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분쟁들은 ‘역시나’라는 소리를 들 수 있다.

또 분쟁의 대부분은 욕심에서 나온다. 대기업들은 수년간 어려움 속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중소기업을 투자금을 명분으로 회사를 빼앗아 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다른 산업도 비슷하지만 중소기업이 튼튼한 경제가 건실하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에 대해 기술력을 인정해주고 존중해 주는 자세를 가져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아직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말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기본적인 소양을 가져야 한다. 이런 태도가 결국은 전반적인 업계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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