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자산매각, 발전소 고장으로 손실 커
지역난방공사…자산매각, 발전소 고장으로 손실 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9.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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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좌현-기계장치 등 자산매각서 22억 원 손실
김종훈-고장으로 피해금액 260억 원이나 달해
김제남-수도권 그린히트 공정성 논란 의혹제기

【에너지타임즈】최근 5년간 지역난방공사가 자산매각과정에서 22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고, 발전소 고장으로 26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자사 출신인사가 참여하면서 공정성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기계장치·기타설비 등의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22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 측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1년 이후 기계장치와 기타설비 등 보유자산을 지속적으로 매각했고, 지난 2011년 취득가액 26억7000만 원의 자산을 감가상각 18억1000만 원을 제외하고 1억2000만 원에 매각해 74억 원의 손실을 보는 등 최근 5년 간 자산매각을 통한 손실은 모두 22억 원 규모.

부 의원은 “보유자산을 매각할 때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손실을 보며 매각한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자산매각 시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종훈 의원(새누리당)은 지역난방공사에서 보유한 발전소 고장으로 260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사업소별 취약설비를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발전소 고장은 138건이며, 피해금액도 257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장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개선이행상태를 추적관리하고 보수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사업소별 취약설비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유사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제남 의원(정의당)은 지역난방공사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 예비타당성조사에 자사 출신의 인사가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에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분석을 위해 기술적 검토와 비용추정을 의뢰한 곳은 평화엔지니어링이란 기업이라면서 이 기업의 사장은 지역난방공사 출신이고 참여한 연구진은 지역난방공사 기술부문 총 담당 본부장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난방공사와 도시가스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공정하게 검증하기 위한 국책기관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지역난방공사 출신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공정성에 흠집이 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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