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탄소시장 지식 창고 ‘Carbon Market Insight’
세계인의 탄소시장 지식 창고 ‘Carbon Market Insight’
  • 신병철 객원기자
    한국자금중개 에코시장부 팀장
  • kksbch@naver.com
  • 승인 2009.01.30 13: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oint Carbon社 주최, 전시회 병행 가장 큰 국제 컨퍼런스 평가
앨 고어 등 최고 권위자들 기조 연설자로 나서… ‘World Best'
“탄소배출권 가격 크게 상승 할 것” 한국정부 관심있게 지켜봐야

[특별인터뷰] - Point Carbon社 찬탈 스핏 CMI 총괄책임/헨릭 하셀니페 탄소시장분석실장

Point Carbon(포인트 카본)社는 유럽 및 전 세계 전반에 걸쳐 전력, 가스, 탄소시장에 대한 뉴스와 분석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회사다.

지난 해 이 회사가 주최한 'Carbon Market Insight 2008(CMI)'은 조직적 행사구성과 질 높은 서비스가 매우 인상적 이었다.

문의 메일을 보내면 거의 대부분 5분 이내에 답신이 왔다. 컨퍼런스의 알찬 구성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탄소시장의 고수로부터 한 수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웠던 탄소시장의 쟁쟁한 거물들을 만날 수 있었고 몇 가지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할 수 있었다.

오는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17~18일 양일간 'CMI2009'가 열릴 예정이다.

당시 인연을 맺었던 Point Carbon社의 찬탈 스핏(Chantal Spit) CMI 총괄책임자와 탄소시장분석실의 헨릭 하셀니페(Henrik Hasselknippe)실장에게 CMI20099에 대한 소식과 탄소배출권 가격전망 및 보유전략 등에 대해 각각 들어봤다. <편집자>

#찬탈 스핏

 

-‘CMI’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CMI와 Point Carbon社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Point Carbon은 유럽 및 전 세계의 전력, 가스, 탄소시장에 대한 자체뉴스와 분석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하는 최고의 업체다.

Point Carbon의 종합적인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기초시장 정보와 더불어 시장변동인수, 비즈니스, 정책개발 등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전력, 가스, 탄소배출권분야에 대한 심도 있고 전문적인 서비스는 Point Carbon을 세계 최고의 정보제공업체로서 자리 잡게 해줬다.

당사의 인력은 국제적 또는 지역별 기후정책 분야, 수학 및 경제모델 분야, 방법론 예측 분야, 위험관리 및 시장분석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Point Carbon은 현재 150여국에 걸쳐 1만8000여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요 에너지 유관업체, 금융기관, 공공기관, 정부부처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Point Carbon의 각종 시장보고서는 영어를 기본으로 일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오슬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키예프, 말모, 런던, 도쿄, 보스턴 및 워싱턴에 지사를 두고 있다. CMI는 당사가 매년 주최하는 탄소시장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 컨퍼런스다. 부대행사로 엑스포도 개최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70여개국 정부, 업체, 공공기관, 금융계 등으로 부터 16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또한 당사는 Carbon Market America도 개최하고 있다. 이는 매년 가을 미국 탄소시장에 포커스를 맞추어 열린다. Point Carbon이 주최하는 전문 컨퍼런스는 계속 확장추세에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몇 가지 워크숍도 주관하고 있다.

-CMI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먼저 컨퍼런스는 이틀간 진행되며 총회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기조연설이 준비돼 있다.

 

오후부터 다음 날까지는 배출권거래, 프로젝트, 에너지 및 자발적 시장으로 분야로 나뉘어 개최된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컨퍼런스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컨퍼런스 기간 중 전시회가 함께 개최되며, 참여 업체 및 정부기관들은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부스 내에서의 다양한 만남을 주선해 참가자들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다. 전시 업체들은 동일한 티켓으로 컨퍼런스 입장도 가능하다.

컨퍼런스 둘째날 Point Carbon은 업체들에게 부대행사를 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컨퍼런스에 맞추어 업체들, 특히 NGO들로 하여금 관련된 주제에 대해 두 시간 정도의 워크숍을 개최하게 해 세부 토의를 전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제 3일째 컨퍼런스는 ‘워크숍의 날’이다.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각각 4개에서 6개의 소규모 워크숍이 진행되며 탄소시장 및 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해 매우 세부적인 토론을 펼친다.

지금까지는 트레이딩, 시장가격예측, CDM 프로젝트 등에 대한 주제들이 주를 이뤘다.

-CMI 컨퍼런스가 유사한 다른 행사들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이 있는데. 또한 연사들은 주로 어떤 분들인가.

 

▲CMI는 탄소시장의 최신정보를 제공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한 각종 주제와 선정된 사안들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별로 Point Carbon에 재직 중인 최고의 직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들은 마켓리더들과의 지속적인 의견교환, 최신 동향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생생한 정보들로 무장돼 있는 전문가들이다. 이처럼 다수의 최고 시장전문가들을 직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Point Carbon이 유일할 것이다.

CMI에서 강연을 하게 될 연사들은 Point Carbon의 엄격한 검토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세계 최고의 연사를 섭외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2007년 기조연설은 앨 고어가 맡음)

이처럼, 엄선된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은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연사로서의 자질을 발휘하며 청중들의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탄소시장은 글로벌 시장이므로 연사선정에 있어서도 지역적 안배도 하고 있다.

-CMI2009가 예정돼 있으나 세계 경기 침체로 우려되는 상황인데.

▲CMI는 지난 5년간 개최 되면서 2008년에는 1650명이 참석하는 등 규모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올해에는 글로벌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참석자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Point Carbon은 참석자들이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최고수준의 연사들을 섭외 했다.

-CMI의 차별점과 한국 참가자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다른 여러 행사와 ‘차별화’에 대해서는 주제나 규모, 목표시장 등이라고 생각한다.

 

예컨대 Carbon Expo의 경우에는 전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CMI는 컨퍼런스의 완성도를 높여 참가자들이 필요로 하는 최고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Carbon Expo가 추구하고 있는 것처럼 강력한 네트워크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CMI는 한국 참석자들에게 탄소시장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아낌없이 제공하여 드릴 것을 약속하며 배출권 구매에 관심 있는 세계 주요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것이다.

#헨릭 하셀니페

-글로벌 경기침체로 탄소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는데 향후 배출권의 가격전망을 어떻게 보시는지.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배출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산업활동이 위축됨에 따라서 지구온난화물질 배출이 줄어들었고, 이는 곧 EUA와 CER에 대한 수요감소로 이어졌다. 그래서 배출권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배출권의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0년까지, 그리고 그 이후라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을 볼 때에 근본적인 감축의 필요성이 계속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 반등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그것은 금융시장이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하는 시점과 맞물릴 것이기 때문이다.

-POST 2012에 대한 기후변화회담이 올해 말 코펜하겐에서 열릴 계획인데 대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는가.

▲코펜하겐 기후변화회담이 각국 배출목표설정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는 하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결론도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상세한 부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몇 차례의 추가회담이 더 필요할 것이다.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담에서 다루어 져야 할 가장 중요한 안건은 ‘배출목표 설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토체제하에서 이미 감축목표량을 부여받은 국가들의 감축목표치를 어떻게 재조정하며 새롭게 할당받은 감축량 달성을 위한 행동전략에 대한 논의들도 있게 될 것이다.

한국도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궁극적으로는 2012년 이후 특별한 감축목표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나라들 중 하나다.

-한국 기업이 CER을 관리(매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현 상태에서 CER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개별 업체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보유하고 있는 배출권 판매 전략은 각 업체의 단기자금 필요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금 배출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미래시점에 파는 것이 이윤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고려해야 할 여러 리스크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럽의 녹색환경정책에 대해 소개해 주시고 이와 관련 한국정부나 기업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2008년 12월 유럽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패키지에 대해 합의했다.

요지는 ‘배출량을 줄이고 투자를 유도하는 도구로써 탄소시장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은 그들의 탄소시장을 세계 각국의 시장과 연계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결국 통합된 글로벌 탄소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미 자체 탄소시장 메커니즘을 위한 착수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안다.

만약 한국 정부에 제안을 한 가지 드리고자 한다면 “한국 탄소시장이 세계시장과 연결돼 가는 과정을 장기적인 안목과 큰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