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LED금융모델…올 상반기 70곳까지 확대
아파트 LED금융모델…올 상반기 70곳까지 확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4.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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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곳 시범사업 성공적으로 마무리
1만514세대 참여…1만5376여개 교체
서초더샵아파트 우수아파트로 선정돼

【에너지타임즈】LED조명 교체에 필요한 자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전기를 절약한 금액으로 신용카드대금을 결제하는 아파트 LED금융모델에 대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정부는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이 모델을 활용한 LED조명 교체사업이 올해 상반기까지 70곳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특히 장시간 조명을 사용하는 유사분야로의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지난 2014년 7월 17일 발표된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신산업 창출방안’의 6대 모델 중 하나로 아파트관리회사가 담당 아파트단지 내 LED조명 교체에 필요한 자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절약금액을 신용카드회사에 분할·상환하는 것.

산업부는 지난 2014년 8월 신용카드회사·아파트관리회사 등을 대상으로 아파트 LED금융모델 참여의향조사를 했다. 이에 삼성카드(신용카드회사)·이지스엔터프라이즈(아파트관리회사)가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후 에너지관리공단은 같은 해 9월 이들 업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4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총 21곳 공동주택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됐다. 참여세대수는 1만514세대, 교체된 LED조명은 1만5376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모델을 적용한 결과 아파트단지는 500세대 지하주차장 설치기준으로 연간 736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경제성과 함께 신용카드 결제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아파트관리회사가 계약진행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담당함으로써 편리성 등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혜택을 얻게 된다.

또 LED조명업체는 아파트 LED조명시장 확대와 공사대금 조기 회수, 은행대출 시 필요한 시공사 보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신용카드회사는 대출이자와 가맹점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 모델은 신용카드결제방식에 따른 자금조달의 편의성과 아파트관리회사 주도의 사후관리 강화 등에 따른 아파트단지의 수용성 제고로 앞으로 지하주차장 등 아파트 공용부문 조명의 LED조명 교체 촉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산업부는 아파트 LED금융모델 시범사업 기간 내 완공여부·세대규모·주민만족도·추가설치계획·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서초더샵아파트(589세대)를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로 선정했다.

이 아파트는 기존 형광등으로 돼 있던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금융모델을 활용해 지난 1월 650개에 달하는 LED조명의 교체를 완료한데 이어 주민만족도가 높아 추가로 1000개에 달하는 복도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 측은 올 상반기까지 70곳에 달하는 공동주택이 아파트 LED금융모델을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도 산업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아파트 LED금융모델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금융회사와 건물관리업체 등에게 이 모델을 홍보하고 앞으로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주유소·편의점·공장 등 장시간 조명을 사용하는 유사분야로의 확산을 유도하고 태양광 대여사업 등 다른 품목으로 확대키로 했다.

문재도 산업부 제2차관은 “에너지신산업은 정보통신기술·농업·금융 등 다른 분야 지식과 기술이 결함함으로써 새로운 사업기회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LED와 금융이 결합된 아파트 LED금융모델은 에너지신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 아파트 LED조명 교체의 표준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30일 ‘아파트 LED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로 선정된 서초더샵아파트에 대한 현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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