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 한-중 FTA 교체수석대표는 10일 한-중 정상회담 뒤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협상에서 자동차·LCD가 힘든 부분”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체수석대표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동차는 양국 모두 양허를 제외했고 LCD패널의 경우 10년 관세철폐로 가는 것으로 양국 똑같은 조건으로 했다”면서 “중국은 우리가 민감한 농수산물을 지키려는 것만큼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자동차부문의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는 상호개방 시 외국산 브랜드의 중국산 완성자동차가 국내로 들어올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LCD패널의 경우 대부분 중국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국의 이해관계를 감안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체수석대표는 “우리가 중국 측에 대해 즉시철폐해 준 부분이나 10년 이내로 해 준 부분의 품목들을 보면 대부분 석유화학·철강·반도체·전기·전자 등 중국에 대해 우리가 경쟁력이 압도적 우위이거나 경쟁력이 상당부분 우위인 품목”이라면서 “우리가 상품분야에서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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