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완파
[배구]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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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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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0(25-19 25-18 25-19)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4승1패(승접 10)를 마크, 한 단계 오른 2위에 랭크됐다. 한국전력이 3연승을 기록한 것은 3년만이다.

세 차례의 세트 모두 한국전력이 손쉽게 따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 왕국'으로 불리는 현대캐피탈을 오히려 블로킹에서 압도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한국전력이 기록한 블로킹은 모두 11개로 3개에 불과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부진이 뼈아팠다. 문성민과 함께 '쌍포'로 불리는 아가메즈는 이날 경기에서 고작 3점에 그쳤고 9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문성민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블로킹의 벽 앞에 무너져야 했다. 현대캐피탈은 2승3패로 승점 7점을 얻어 5위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블로킹이 승부를 갈랐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7점(공격성공률 41.67%)을 얻고 전광인이 5점, 박신봉이 4점으로 선전한 가운데 블로킹을 5개나 기록하며 25-19로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9점을 뽑아내며 분투했지만 지원사격이 받혀주지 않았다. 문성민을 제외한 송준호 윤봉우 아가메즈의 득점은 각각 1점에 불과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의 핵심 공격수로 꼽히는 아가메즈는 개인 범실도 5개나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세트는 좀 더 쉬웠다. 전광인은 공격성공률 100%로 7점을 뽑아냈고 쥬리치도 6점(공격성공률 55.56%)을 기록했다. 문성민과 아가메즈는 각각 5점과 2점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은 매섭게 추격했지만 한국전력 블로킹의 벽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초반 리드를 내주면서도 문성민의 오픈과 송준호 백어택에 힘입어 15-17로 턱 밑까지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멈춘 세운 것은 권준형이었다. 17-15 상황에서 권준형의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한국전력은 이어 전광인, 방신봉의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1(25-14 25-19 23-25 25-11)로 가볍게 제압했다.

현대건설 승리의 일등공신은 폴리였다. 폴리는 45점(공격성공률 50%)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블로킹 8개, 서브득점 7개를 기록하면서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서브에이스 7개는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득점 타이기록이다.

반면 우승후보 IBK기업은행이 자랑하는 삼각편대는 부진했다. 데스티니가 20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을 뿐 김희진이 10점, 박정아는 5점을 얻는데 그쳤다.

현대건설은 3승1패(승점 8)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흥국생명(3승1패·승점 8)과 승점은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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