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연승 중단 오리온스 "우리가 느슨했다"
[농구]연승 중단 오리온스 "우리가 느슨했다"
  • 온라인뉴스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4.10.30 23: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 오리온스가 대기록을 앞에 두고 좌절했다.

오리온스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59-68로 졌다.

이날 오리온스가 이겼다면 대기록 3개를 갈아치울 수 있었다. 그동안 없었던 1라운드 전승·역대 개막 최다 연승(종전 기록 8연승)·최소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11경기) 기록이다.

트로이 길렌워터를 중심으로 허일영, 이승현, 장재석 등 포워드를 앞세운 오리온스 농구는 빈틈이 없어 보였다. 더욱이 이날 인삼공사의 포워드 양희종이 오른 발목 통증으로 결장해 오리온스의 수월한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오세근이 합류한 인삼공사에 초반부터 고전했고, 결국 승부처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기록을 세우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며 "내용 면에서 인삼공사가 압도한 경기였다. 우리가 느슨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인삼공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잘 정비해서 챔피언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했다.

오리온스는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쳤다. 여전히 1위다. 그러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분위기가 흔들릴 우려가 있다.

추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넘어져서 잘 일어나야 한다"며 지더라도 빨리 털어내고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리적으로 선수들을 잘 다독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오리온스의 다음 상대는 서울 SK다. 외국인선수 코트니 심스가 복귀해 SK 전력 역시 1라운드와는 다르다. 오리온스는 다음달 1일 SK를 상대한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