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KS기준 LED업계간 내홍, 빠른 수습 필요
<사설>KS기준 LED업계간 내홍, 빠른 수습 필요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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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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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밀어주기로 우리나라 LED조명 시장의 장밋빛 미래가 점쳐지고 있지만 바탕이 되는 KS 기준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은 실로 안타깝다.

시장에는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조차 되지 않은 저가의 중국 제품들이 범람하고 있다.

관련 규격이 하루빨리 나와야한다는 업계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LED조명 중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제품은 형광램프 대체용 LED조명이다. 기대만큼 마찰음도 클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광효율을 비롯해 수명과 관련된 시험 기준을 평준화된 기술로 최적화 시켜야한다는 쪽과 보다 강화시켜 초기 시장에서부터 저가의 외산 제품을 아예 배제시켜야 한다는 쪽이 충돌하고 있다.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산하 LED조명표준화컨소시엄이 얼마 전 형광램프 대체용 LED조명 등 총 6종의 LED조명 KS 규격 초안을 내놓자 갈등은 오히려 깊어졌다.

여기에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수가 무려 130개라는 점도 일조했다. 표준화컨소시엄내에 분야별 4개 워킹그룹에 나눠 소속돼 있지만 아무래도 갈라져 있는 의견을 합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초안 작업에 몇몇 대기업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말도 돌고 있다.

당초 10월 말에 실시하기로 했던 예비고시 시점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는 점은 내홍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할로겐램프와 다운라이트 대체용 LED 조명에 대한 KS규격은 이달 말 예비고시 예정이라니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KS 규격 제정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화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자 미래 LED조명 시장의 청사진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민간 단체에게만 이견 조율을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전면에 나서야 한다. 적절한 중재를 통해 시장의 기틀을 하루 빨리 잡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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