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월성원전,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
고리·월성원전,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
  • 박재구 기자
  • pgnkorea@gmail.com
  • 승인 2014.06.18 11: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이하 고리본부)와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윤청로/이하 월성본부)는 ‘제19회 바다의 날’을 앞두고 17일 연안해역의 어족자원 조성과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원전 온배수로 키운 어패류 방류행사를 가졌다.

고리본부는 울주군 서생면 신암항에서 지역어업인과 함께 참돔 10만미와 전복 1만미 등 약 1억1,000만원 상당의 어패류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참돔은 월성원전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것으로 주변 해양환경을 고려해 양식장에서 일정기간 키운 후 방류함으로써 생존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리본부는 올해로 15회째 이어진 어패류 방류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참돔 147만미, 넙치 40만미, 전복 45만미 등 총 232만미(약 10억8,000만원)의 양식 어패류 방류사업을 실시했다.

고리본부는 연안 수온 등 해양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해 인근해역에 적합한 어종을 선정해 방류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수산동물에 대한 전염병 등 감염여부를 사전에 검사해 선별된 건강한 어류를 방류함으로써 원전 인근해역에서의 어족자원 회복과 어획량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지역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우중본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건강한 해양환경을 가꾸기 위해 더욱 힘쓰고, ‘지역과 더불어 행복한 새로운 고리본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통해 주변해역의 어족자원 조성 및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매분기별 인근 어촌계 항구와 연안해역에 대한 정화활동도 함께 실시해 지역과의 일체감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

월성본부도 17일 오전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마을 항구와 연안에서 지역주민 100여명과 함께 월성원전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양식 어패류 방류 및 품평회 행사’를 가졌다.

이날 윤청로 본부장을 비롯한 월성원전 관계자와 읍천어촌계 어민들은 직접 선박을 타고 연안으로 나가 참돔 치어 20만 마리, 전복 치패 5만미 등 약 2억원 상당의 어패류 25만미를 방류했다. 또 온배수 양식장에서 직접 키운 어류(넙치)를 시식하면서 온배수의 유용성과 청정 관리를 직접 체험하는 품평행사도 가졌다.

월성본부는 지난 1999년부터 참돔 치어, 돌돔 치어, 우럭 치어, 전복 치패 등 고급 어종 약 530만 마리(누적금액 약 39억원 상당)를 연안 바다로 방류해 지역의 어족자원 형성과 지역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조학채 읍천 어촌계장은 “월성원전에서 종묘생산한 어패류를 인근 연안에 방류해 어민들의 어획량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어장을 잘 관리해 어촌계 모두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청로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온배수양식장을 이용한 전복 치패와 치어의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통해 원전 주변 연안 어족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원전을 넘어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하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성본부는 인근 고리본부(참돔치어 10만미, 전복 1만미)와 한울본부(참돔치어 10만미, 전복 3만미)의 방류행사에도 온배수 양식장에서 키운 참돔과 전복을 지원, 동해연안의 수산자원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