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화력, 갑을없이 한마음으로 무재해 일궈내
당진화력, 갑을없이 한마음으로 무재해 일궈내
  • 충남 당진=한윤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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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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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옥 제2발전처장, O/H 공사 ‘무재해’ 달성 간담회서 협력업체 격려
박 처장 “35일간 매일 안전회의…안전은 바로 이런 것, 이정표 세웠다”
“5월 10일부로 시작한 8호기 계획예방정비(O/H)가 내일(6월 13일)을 끝으로 정식으로 3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여기 계신 22개 협력업체 대표자와 관계자들도 반갑지만 33일간 노란 조끼(안전 감시요원)를 입은 사나이들이 더 마음에 다가옵니다. 무사고 무재해로 O/H을 마친 노고에 감사하고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박윤옥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본부장 국중양) 제2발전처장은 12일 당진화력본부 7,8호기 W/O 회의실에서 개최한 ‘당진화력본부 8호기 무재해 O/H 달성 참여 협력업체 간담회’ 자리에서 이처럼 인사했다.

■ 33일간 동고동락한 협력사 직원 살뜰히 챙겨=박윤옥 제2발전처장은 이날 22개 협력업체 대표자 및 관계자를 모두 초청해 “공기도 넉넉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 되는 경우가 없었는데 여기 참석한 기업관계자들이 안전 신화를 만들었다”며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를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마친 노고를 감사패에 담아 직접 전달했다.

특히, 박윤옥 제2발전처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자 보다 지난 33일간 자신과 하나가 되어 동고동락한 협력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을 소개하는 등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승계전(주)에서 파견한 손미진 사원을 직접 거론하며 “누구보다도 안전관리에 열심히 했다”면서도 “1개월 이상 집에도 가지 못한 채 끝까지 남아 안전관리를 잘 해주었다”며 칭찬했다.

더불어 “HKC(주)(대표 설영미)의 안성현씨는 우리 회사(동서발전)를 위해 정말 열심히, 성실히 일해 준 모습이 타사의 모범이었다”며 간담회 처음과 중간, 마지막까지 HKC와 안성현씨를 호명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설영미 대표에게는 “HKC에서 우수하고 성실한 직원을 보내주어 고맙다”며 “대표님의 참석을 부탁한 것은 안성현씨가 안전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고를 했는지 들려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 22개 협력사 안전문화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22개 협력사 대표와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발전처장이 휴일에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직접 안전점검회의를 주관하며 점검 내용에 대한 실행여부도 직접 챙기는 경우를 처음 경험했다”며 “안전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몸으로 느낀 O/H 공사였다”고 말했다.

물론, “처음에는 회의조차 어색했고 불편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1주, 2주를 지나면서부터는 안전이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상설 (주)SSENG 대표는 “이번처럼 갑과 을이 합심해서 안전을 생각하고 일해 본 게 처음인 듯하다”며 “그동안 평이하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말뿐이었는데 매일같이 점검하고 회의하고 점검 내용을 실천한 것은 처음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을 교훈삼아 대표인 나도 지난주 안전교육 받았다”고 말했다.


■ 7대 기본안전수칙 제정…협력사와 상생의 안전문화 견인=이웅희 한전KPS(주) 당진화력사업처장은 “이번 당진 8호기 O/H 공사는 22개 협력사와 동서발전이 안전관리의 획을 그은 것이며 안전관리는 이렇게 해야 한다 내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해석하며 33일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당진화력 8호기 O/H 공사는 지난달 5월 10일부터 저압터빈, 발전기, 보일러 등에 대한 안전성 점검과 함께 35일 공정의 B급 계획예방정비를 시행했다.

국중양 당진화력본부장은 당진화력 7대 기본안전수칙을 제정하고 위반하는 협력업체의 경우 작업중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취하는 등 협력사와 안전협의체를 운영해 상생의 안전문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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