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가는 동서발전, 스마트오피스 '주목' 받는다
'울산'가는 동서발전, 스마트오피스 '주목' 받는다
  • 박해성 기자
  • pgnkorea@gmail.com
  • 승인 2014.06.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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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본사 이전 완료…지상 10층, 친환경․저탄소 녹색사옥 구현
‘울산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동서발전의 ‘스마트오피스’ 실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하 동서발전)은 “15일(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울산 혁신도시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16일(월)부터 울산에서 업무를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 시대를 맞이하는 동서발전과 관련해 본사 이전 소식보다 오히려 공기업 최초로 도입하는 ‘스마트오피스’ 도전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스마트오피스’…업무효율 향상․직원 창의성 극대화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동서발전의 변화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스마트오피스’ 시스템 도입. 동서발전은 임직원 간 소통과 협력을 높여 수평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 발상을 자극하는 사무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과감하게 도입했다.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함에 따라 동서발전은 부서 간, 개인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기존의 고정좌석제 대신 팀장 및 팀원의 유연좌석제를 운영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스마트오피스 구현을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 유무선 통합전화,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팀장의 좌석이 없다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동서발전은 왜 이런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하는 것일까? 동서발전 관계자는 “스마트오피스는 선진 IT기술과 기기의 융합을 통해 고정된 근무 장소에서 일하는 방식을 탈피해 언제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 업무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일터 형태”라며 “업무지원팀에서 적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데스크톱 가상화는 중앙에서 사용자별로 가상의 데스크톱과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해킹으로부터 안전하고 전사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업무가 가능하다. 또 유무선 통합전화 시스템을 통해 사선전화를 개인 휴대폰으로 대체․활용하도록 해 유연좌석제에 적합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클라우드 프린팅 시스템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문서출력을 가능하게 해 종이 없는 사무환경을 만들었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보안을 강화했다.

김용기 동서발전 홍보팀장은 “출근하는 순서에 따라 자유롭게 앉고 싶은 자리에 않도록 했고, 기존 사무실에서 쓰던 칸막이, 서랍, 책장 등을 과감하게 정리했다”며 “특히 부서와 개인간의 칸막이를 제거하고 넓어진 공간에 휴게실과 도서실 등의 편의공간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미 1년 전부터 전략경영본부 산하 인재경영처 업무지원팀에서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해 시행한 바 있다. 한편, 동서발전은 본사 이전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사옥에서 사용하던 책상, 의자, 회의탁자 등 주요 비품을 모두 재사용한다.


■울산의 랜드마크 되나?…친환경 저탄소 녹색사옥 실현


울산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동서발전의 신사옥은 지하1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24,980㎡의 규모로 지어졌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녹지면적 극대화를 통한 열섬효과 최소화, 주풍향과 조화를 이룬 배치 등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20% (238kWh/m2․년) 절감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사옥임”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열 냉난방설비(997kW), 태양광 발전설비(70kW), 지하주차장 집광채광, 소형 풍력발전 가로등 등을 통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16%를 신재생에너지로 이용하며, 연간 약 1,004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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