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LG상사 부회장, 고문으로 물러나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고문으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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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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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지난 3월 출범한 이희범, 송치호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송치호 단독 대표이사(CEO) 체제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LG상사 관계자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는 이 부회장이 회사의 중장기적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송 부사장(COO)이 중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실무적인 차원에서 실행했다"며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송 부사장이 모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 경영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이 부회장은 LG상사 고문을 맡게 되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STX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8일 횡령, 배임, 분식회계, 사기대출 등의 각종 비리를 저지른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1959년생인 송 부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상사에 입사했다. 산업재2부문장(전무)와 인도네시아 지역총괄(전무), 자원∙원자재 부문장(부사장), 대표이사 부사장(COO)을 역임한 '정통 상사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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