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현장 둘러봐…성공적인 개최 위한 다양한 논의
롭 스틸(Rob Steele) 국제표준화기구(ISO) 사무총장이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장을 둘러보는 등 손수 점검에 나섰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스틸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오는 8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우리나라의 국제청소년 표준올림피아드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이 대회를 통한 국제협력증진과 교류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는 몽골·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페루 등 개발도상국에 표준·계량과 같은 표준체계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의 국제표준인프라협력사업(International Standards infrastructure Cooperation Program)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틸 사무총장은 지난 15일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고경영자 70여명과 조찬모임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우리 산업계 대표들은 최근 급속한 기술진보와 기술 간 융합기조에 따라 기술개발초기부터 전략적인 표준화 계획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스틸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뒤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시하는 요건 등을 모두 고려해 최종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며, 차질 없이 내년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앞으로 표준외교를 강화해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제품의 수출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1963년 국제표준화기구에 가입한지 50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현재 우리는 세계 3대 표준화기구로 불리는 국제표준화기구 총회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하는 동시에 올해 부산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 총회, 오는 2018년 부산에서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