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시장 움직일 10대 유망기술 첫 선정
세계에너지시장 움직일 10대 유망기술 첫 선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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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에너지장과회의 참석한 각국 에너지장관 의견 모아 발표
HVDC·ESS·CCS·바이오연료·마이크로그리드 등 대거 포함돼
세계 에너지의 70%를 소비하는 주요 국가의 에너지장관들이 미래를 선도할 10대 청정에너지기술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세계에너지시장을 움직이는 에너지장관들이 의견을 모아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2일 제5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한 24개 에너지장관들은 앞으로 10년 간 세계에너지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초고압직류송전·에너지저장장치 등 10대 청정에너지 혁신기술을 최초로 선정한데 이어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 등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 기술로드맵을 기준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클린에너지장과회의 회원국이 선정한 10대 혁신기술은 ▲초고압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바이오연료(biofuels technology for transport)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초고효율태양광발전(Ultra-efficient solar power) ▲해상풍력발전(offshore wind turbine technology)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Hybrid renewable energy system) ▲빅 데이터 에너지관리시스템(IoT energy management system) ▲지열시스템(thermal storage) 등이다.

초고압직류송전기술은 고전압의 AC전력을 DC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로 국가 간 전력연계와 대규모 풍력발전 연계, 양방향 네트워크를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미래 전력수급급증과 발전단가 상승에 대응한 동북아시아 국가 간 전력계통과 대용량 신재생에너지발전단지 연계 등에 각광받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생산된 전력을 전력계통에 저장한 뒤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비롯해 다른 에너지원의 출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저장기술 중 하나다.

바이오에너지기술은 바이오매스와 폐기물 등의 자원을 생물학·화학적 전환기술을 적용하거나 메탄가스 등으로부터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와 모듈화 된 분산전원을 배전망의 일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이들 분산전원을 계획적이고 통합적으로 제어를 통합해 이를 주 전력망과 연계하거나 독립운전이 가능한 전력-열-정보 등 통합네트워크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은 이산화탄서를 화학적이고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화학소재나 바이오연료 등을 전환해 재활용하는 시스템.

초고효율태양광발전기술은 연료감응과 집광형, 유기태양전지 등 기존 기술 대비 혁신적으로 효율을 높이면서도 제작단가가 낮은 초고효율 저가형 태양전기기술이다.

해상풍력발전기술은 해상풍력의 효율증대와 비용절감을 위한 초대형 해상풍력터빈개발 등 궁극적으로 발전단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시스템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디젤발전, 열병합발전 등 기존 발전전원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효율과 경제성, 신뢰성 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시장 규모 확대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빅 데이터 에너지관리시스템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든 환경을 계측하고 분석해 주변 설비·기기를 제어함으로써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로 새로운 에너지절감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새로운 수요관리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열발전은 산업폐열과 지열, 태양열 등과 같은 열원기반의 에너지를 다른 형태로 변환하지 않고 그대로 저장해 용도에 따라 냉난방용 열원 공급과 전력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태양열 이용 등의 불규칙한 환경조건을 보완할 수 있다.

이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기술은 최근 기술·정책적 추세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중앙공급에서 분산전원으로의 변화와 에너지효율향상 중요성,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추세 등 우리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커 현재 수립하고 있는 제3차 국가에너지기술개발계획에 이 기술적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고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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