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인건설처 봉사단원, 장애아동과 특별한 ‘힐링’
한전 경인건설처 봉사단원, 장애아동과 특별한 ‘힐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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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식물원서 다양한 현장체험활동 등으로 즐거운 한때 보내
빌딩숲으로 만들어진 서울의 도심, 모자랄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이곳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이들의 새싹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 사회봉사단원들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처럼 급한 업무를 동료에게 맡기고 그렇지 않은 업무는 잠시 보류한 채 지역의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인 ‘비둘기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아동과 30여명과 함께 지난 16일 율봄식물원(경기 광주시 소재)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장애로 쉽게 이동하지 못하는 장애아이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다.

이날 봉사단원과 장애아동들이 방문한 이곳 식물원은 적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잣나무 삼림욕장을 비롯해 각종 삼림욕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식물원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맑은 샘물. 그리고 뒤돌아서면 금낭화 등 다양한 식물과 각양각색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장소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사회봉사단원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났다.

이날 봉사단원과 장애아동들은 청진기로 나무가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를 들었고, 작은 도랑에서 놀고 있는 올챙이들을 관찰하는 등 도심에 거주하면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체험을 경험했다. 특히 이날 아이들은 올챙이를 관찰하는 모습에 큰 관심을 가졌다.

임경미 한전 경인건설처 차장은 “이날 봉사활동으로 되레 내가 힐링하는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장애에 대한 많은 편견을 없애고 새로운 인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고 작은 용기가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작은 용기들이 모여 더 큰 사랑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경인건설처 직원 모두가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 경인건설처는 서울 도심권에 위치한 특성상 인근 낙후지역의 빈곤대책에 관심을 갖고 매년 3000만 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아동복지센터와 장애시설을 방문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일반적인 봉사활동에 벗어나 사업장의 특성과 지역의 필요에 맞는 봉사테마를 지속적으로 불굴해 집중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아예방 어린이 이름표 달기와 노숙인 급식봉사, 내복 입기 운동 등이 이들의 핵심 테마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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