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인협회! 에너지업계 중심단체 만들 것”
“에너지기술인협회! 에너지업계 중심단체 만들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0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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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희수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회장]
1만명 추가 회원 유치에 집중…산업체·기업 특별회원 유치
법정교육 ‘3년→1년’ 단축…인터넷 활용해 편의성 높이기로

강희수 前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효율실장이 우리나라 에너지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회장직을 맡았다.

에너지기술인협회 회원들은 지난 30년 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근무하며 지근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퇴직 후에도 협회 이사로 활동한 강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지난 4일 기자와 만난 강 신임 회장은 그 동안 꿈꿔왔던 구상들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에너지기술인협회 회원들의 권익신장이란 큰 그림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먼저 강 신임 회장은 에너지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명실공이 그 가치를 찾아가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큰 그림을 제시했다.

그의 복안을 들여다보면 에너지기술인협회가 회원에게 최근 급변하는 다양한 에너지정보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회원들은 근무지인 산업체나 기업의 에너지환경을 에너지효율 중심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강 신임 회장은 결과적으로 이 시스템은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기초가 되고, 그 중심에 에너지기술인협회 회원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협회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강 신임 회장은 “지난 30년 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근무하면서 지근거리에서 회원들과 만남을 함께 했다”면서 “회원의 권익신장을 위해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에너지관리공단과 에너지기술인협회가 협력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수행하지 못하는 일들이 분명 있다고 언급한 뒤 에너지기술인협회의 전국 조직망을 활용해 협력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강 회장, 그에게 앞으로의 에너지기술인협회 청사진을 미리 살펴보자.



<회원유치 총력...특별회원도 두기로>

강 회장은 먼저 에너지기술인협회 외형을 확대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그 첫 번째는 추가적으로 회원을 유치하는 것.

현재 에너지기술인협회 회원들은 1만 명에 달하지만 추가로 가입될 수 있는 회원이 이에 버금가는 2만 명에 달한다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

이들이 회원으로 유치될 경우 에너지기술인협회는 외형적으로 규모가 커질 뿐만 아니라 재원을 튼실하게 하는 동시에 국가적인 기후변화대응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강 회장은 “에너지기술인협회 회원은 대부분 산업체나 기업의 에너지기기 조종자”라면서 “이곳에 여러 명의 조종자가 근무하지만 산업체당 1명 정도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나머지 조종자는 가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을 회원으로 유치할 경우 에너지기술인협회는 기존 1만 명에다 최소 2만 명의 회원을 두는 에너지업계 명실공이 중심단체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강 회장은 산업체와 기업을 특별회원으로 두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개인회원을 유치하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 이와 더불어 산업체나 기업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회원을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그 결과 에너지기술인협회의 외형뿐만 아니라 재원을 튼실하게 할 수 있으며 그 결과 회원들에게 보다 양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와 더불어 산업체나 기업의 관심이 커질 경우 개인회원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대응 등 온실가스감축 등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국가적인 정책에 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법정교육 기간.방식 전면 개편>

현재 3년마다 이뤄지는 법정교육의 기간과 방법도 효율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국내외 기후변화대응 등 온실가스감축 관련 다양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회원들이 3년마다 법정교육을 받다보니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 한다”면서 “특히 회원이 산업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법정교육을 현행 3년에서 회원들이 다양한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2년이나 1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뒤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 등을 감안하고 회원의 접근성이나 편의성을 도모키 위해 오프라인 형태보다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과 이를 혼합해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강 회장은 “이처럼 법정교육이 개편될 경우 회원에게 급변하는 다양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이 산업체에서 이 정보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그는 “우리 회원들이 한 번 더 교육을 받음으로써 기업이 온실가스를 줄인다면 국가적으로 얼마나 더 큰 효과가 있겠느냐”고 법정교육의 개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회봉사활동 체계적으로 추진>

1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에너지기술인협회가 명실공이 에너지업계 중심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활동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너지기술인협회 중앙회와 지회 등을 중심으로 사회봉사단이 구성돼 활동 중이다. 이들의 활동을 도와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 회장은 밝혔다.

강 회장은 “이들은 사회복지시설이나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재능기부 등의 일환으로 도배나 시설교체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이들의 봉사활동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이들 봉사단이 봉사활동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전용차량을 구입해 보다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기술인협회는 명실공이 에너지업계 중심단체로 단체로 거듭날 수 있고 이 영향으로 회원들의 권익을 도모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현실에 맞는 정관 개정 추진>

이밖에도 강 회장은 에너지기술인협회 내 구성된 위원회 등의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조직개편을 염두하고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그는 시급한 일로 정관개정을 손꼽았다. 그 동안 에너지기술인협회가 외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급변하는 환경을 적기에 반영하지 못한 정관을 현실에 맞도록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회장은 “지난 30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근무했지만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에너지기술인협회 회원과 기술상담 등으로 만남을 이어왔다”면서 “누구보다 회원들의 고충이나 환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회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근거리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그는 “이 모든 구상이 이뤄지기 위해선 나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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