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창립13주년 기념사
[전문]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 창립13주년 기념사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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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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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국내외 2천여 남전 가족 여러분!

새로운 계절의 길목에는 항상 기대와 희망, 새로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희망찬 봄에 회사 창립 13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본사 부산 시대’를 여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이기도 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한 것 같습니다.

2001년 4월 2일, 첫 걸음을 시작한 한국남부발전은 외형과 내실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발전회사 최초 매출 7조원 달성, 4년 연속 청렴 최우수기관 선정, 칠레복합 사업운영권 획득, 2012년도 경영평가 A등급, 3년 연속 국가품질경영대상 수상 등 굵직한 금자탑을 쌓아왔습니다.
이는 남전 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이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우리 남부발전의 자랑이자 명예입니다.
그동안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런 국내외 2천여 남전 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는 13년 역사를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한 큰 꿈과 미래를 펼쳐나가야 합니다.
남부발전은 국가기간산업을 책임지고 기업 활동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며, 사회발전에 기여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든든한 뿌리를 기반으로 진정한 Global Top 10 Power Company로 도약하기 위하여 우리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기업, 직원이 행복한 회사, 사회공헌도가 최고인 기업, 이러한 내재가치를 바탕으로 세계 속에 우뚝선 글로벌 발전회사. 이 모두가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남부발전의 모습입니다.

또한 최근 관리, 기술본부장이 새롭게 임명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회사 내부에서 자체 승진한 임원진을 구성하게 되어 사장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원대한 꿈을 갖고 직원으로 입사해서 임원까지 승진하는 전통은 우리 회사의 내부역량을 입증하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청렴 1위 기업, 최고의 발전효율을 갖춘 기업과 더불어 이러한 내부역량을 남부발전만의 고유문화로서 계승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사항을 말씀 드립니다.

첫째,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비정상적인 관행과 제도를 점검하여 강도 높은 혁신활동을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영합리화를 통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자체 정상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울러 협력사 및 현장의 각종 규제와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하여야 할 것입니다.
철저한 점검을 통하여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길은 바로 펴서 일 잘하는 공기업,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전인 모두가 힘을 합하여 빠른 시일내 개선 완료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안정적 전력 공급의 기본 책무를 완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원전 장기정지에 따른 부족전력의 17%를 화력부문에서 감당하여 최악의 전력수급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도 설비 성능개선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설비신뢰도 유지를 통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 왔습니다.
올해도 세계 최고수준의 설비신뢰도를 확보하고, 발전설비 고장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안정적 전력공급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고장,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문화가 업무 전반에 정착되어야 합니다.
고장, 사고의 대부분은 사소한 인적 실수에서 발단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명심하여 ‘안전 최우선의 문화’를 확립하여야 합니다.
안전은 365일 매시간, 매초, 잊지 말고 지켜야 할 기본 수칙입니다.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일선 작업자의 안전 수칙 준수 등 현장 직원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관리자의 안전의식, 책임의식이 선행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장기적인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삼척그린파워의 성공적인 준공과 안동복합의 상업운전, 영남화력의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7차 전력수급계획에 대비해 신규전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남부발전의 미래 역량도 함께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육상·해상풍력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여 신재생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해 우리 회사는 칠레 복합화력 IPP사업 수주, 베트남 몽중 시운전사업 추진, 중국 탈질촉매재생사업 계약 체결, 터키 복합화력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등 해외사업부문에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2005년 인도 베마기리 복합발전을 시작으로 총 8회의 시운전사업과 요르단 알카트라나 복합 O&M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키워온 역량과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의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실현해나가며 해외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한국남부발전의 원년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넷째, ‘청렴’을 남부발전의 고유 기업문화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2013년 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공기업 중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가장 청렴한 공기업으로 또다시 인정을 받았습니다.
올 초 신년사를 통하여 밝혔듯이 훌륭한 일터 만들기의 출발은 바로 청렴이고 󰡐청렴남전󰡑은 전 직원이 어렵게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브랜드입니다.
직원 여러분은 일순간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개인, 가정 그리고 회사가 모두 불행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하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청렴에는 관용이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은 버리고 청렴 남전인의 자세를 떠올려야 할 것입니다.
청렴선도기업으로서 문화형 청렴이 조직 전반에 안착되고, 남부발전 최고 가치의 기업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사 부산시대를 대비하여 새로운 변화에 한마음으로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올해는 우리 회사가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서울시대를 마감하고 부산으로 이전하여 Global Top 10 Power Company가 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입니다.
본사의 부산이전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우수한 인재를 활용하여 협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함으로서 국민 행복시대를 열고 에너지 리더 기업으로 우뚝 서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노동조합 집행부의 출범을 기점으로 발전적인 노경 협력을 통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노경관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합니다.
노경 협력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핵심요소입니다.
노경이 함께 지혜를 모아 회사의 비전을 함께 구상하고 협력하는 발전적인 노경관계의 모델,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관행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내외 2천여 남전 가족 여러분!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모인다면 새로운 미래를 여는 큰 물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CEO로서 어렵고 험한 길은 솔선수범하여 앞장서 가고 좋은 길은 여러분 뒤에서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이제까지 보여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높은 기상으로 남부발전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주시기 바랍니다.

뜻 깊은 창립 13주년을 맞아 저를 비롯한 모든 남전인이 자축의 기쁨과 함께 새롭게 각오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분투하고 있는 전 임직원 및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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