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이라크 하울러광구사업 ‘대박’
석유공사 이라크 하울러광구사업 ‘대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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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르닥 구조서 원유 2억5800만배럴 매장량 공식 확인
현재 시추작업 진행…6억배럴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돼
그 동안 해외자원개발 관련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석유공사가 이라크에서 창사 이래 최대의 탐사매장량을 확보했음을 공식화했다. 특히나 이 광구에서 추가로 시추를 진행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석유공사의 이라크사업은 우리의 자주개발비율을 높이는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지역 하울러(Hawler)광구에서 데미르닥(Demir Dagh)·아인알사프라(Ain Al Safra)·제이가우라(Zey Gawra)·바난(Banan) 등 4개 구조에 대한 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중 하나인 데미르닥 구조 관련 2억5800만 배럴 매장량 확인과 함께 상업적 생산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선포식을 1일(현지시각) 이라크 현지에서 가졌다.

지난 2012년 데미르닥 구조에서 원유가 처음으로 발견된데 이어 일산 1만 배럴 규모의 원유산출시험(Drill Stem Test)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

석유공사는 이달 초 이곳에서 임시생산시설을 통해 일산 1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건설 중인 1단계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일산 3만 배럴, 8월 말 2단계 생산시설이 완료되면 일산 4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데미르닥 구조의 상업적 발견의 성공으로 단일구조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탐사매장량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하게 됐으며, 확인매장량 2억5800만 배럴 중 지분의 몫으로 39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석유공사는 하울러광구에서 데미르닥을 포함해 아인알사프라·제이가우라·바난 등 총 4개 구조에서 평가정 시추를 진행하는 등 추가 원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는 탐사시추를 진행한 4개 구조에서 일산 850∼1만 배럴 수준의 원유산출시험에 성공하는 등 4개 구조 모두에서 원유를 발견했고, 최종 매장량은 현재 진행 중인 평가정 시추결과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데미르닥 단일구조에서만 최대 6억 배럴까지 매장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4개 발견 구조의 원유생산을 위해 일산 10만 배럴 규모의 생산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상업적 생산을 선언한 이라크 하울러광구의 성공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가우사우스(Sangaw South)광구 등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광구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쿠르드 하울러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시를 포함한 면적 1643㎢의 육상광구로 스위스 Oryx Petroleum이 지분 65%, 석유공사 15%, 쿠르드자치정부 2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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