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제주·서해분지 대륙붕 탐사 가능성 점쳐져
울릉·제주·서해분지 대륙붕 탐사 가능성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3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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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대륙붕 탐사 중장기 방향수립 위한 세미나 개최
국내 대륙붕의 울릉·제주·서해분지 등 3개 퇴적분지에서 석유부존을 지시하는 지질·지구물리학적 징후들이 폭넓게 도출됐다.

우리는 1998년 국내 최초로 경제성 있는 동해가스전을 발견함으로써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오른데 이어 대륙붕 종합기술평가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국내 대륙붕 프로젝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국내 대륙붕 탐사사업의 중장기 방향수립과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해 국내 석유개발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륙붕 자문위원 등 각계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해외자원개발협회(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국내대륙붕 종합기술평가 결과 발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된 대륙붕 종합기술평가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으며, 석유자원부존지역으로서 유망한 프로젝트임이 확인됐다.

대륙붕 종합기술평가는 국내 대륙붕 석유탐사내용을 종합적으로 재분석함으로써 국내 대륙붕의 석유시스템을 규명하고 새로운 탐사개념을 도출하기 위해 석유공사를 비롯해 한국지질학회·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가 국내 역량을 총결집해 지난 2013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개월 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륙붕의 울릉·제주·서해분지 3개 퇴적분지에서 석유부존을 지시하는 지질·지구물리학적 징후들이 폭넓게 도출됐으며, 현재 가스를 생산 중인 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 인근 유망구조와 중국 측 장수유전 등과 유사한 지질시대의 여러 지층들에서 석유부존 가능성 있는 우리 대륙붕의 유망성이 재평가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앞으로 국내 대륙붕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탐사를 실시해 석유자원 잠재가치를 지속적으로 규명해 나갈 것을 제안했고 이를 위해 앞으로 실시돼야 할 분지별 신규 물리탐사·시추 양이 제시되기도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 종합기술평가결과를 토대로 제2의 동해 가스전을 찾기 위해 체계적인 국내 대륙붕 탐사를 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 우리나라를 세계 95번째 산유국 대열에 올려놓은데 이어 현재 일산 1만 배럴 수준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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