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신임 회장에 장철호 씨 당선
전기공사협회 신임 회장에 장철호 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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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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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진 조직 바로 잡아야 한다” 강조, 강도 높은 개혁 예고
20일 서울 여의도 소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전기공사협회(이하 협회) 제49회 정기총회에서 장철호 전 협회이사가 신임 전기공사협회장에 당선돼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새롭게 이끌어가게 됐다.

이날 협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장철호 후보(前 협회이사/대조전설 대표이사)와 기호 2번 박영근 후보(前 전기신문 사장)가 출마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장철호 후보가 총 투표인단 292명 중 158표를 얻어 134표를 득표한 박영근 후보를 24표 근서한 차로 물리치고 제24대 전기공사협회장에 당선됐다.

장철호 신임 협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취임의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 우리는 무수히 쌓아올린 선배님들의 얼을 다시 살려야 하고, 이것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 모두의 공동된 과제”라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그는 “오늘 선거에서 가까스로 이겼고 이는 교만하지 말고 협회를 제대로 이끌어가라는 대의원들의 준엄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이고 모든 회원사의 힘을 모아서 반드시 화합된 협회를 이뤄내겠다.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흐트러진 조직을 바로 잡고 협회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장 회장은 “회원사들이 현장에서 어렵게 일해 꾸준히 내는 회비로 모은 예산이 올해 190억 원이다. 이 돈을 운영하는 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사무처 처장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회원사는 죽기 살기로 하는데 (협회 사무처가) 정신을 딴 데 파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장 회장은 “개혁을 해야 한다. 누구를 잘라내고 누구를 망치는 게 아니라 협회를 반듯이 이끌기 위해서는 분명히 개혁을 해야 한다. 직원들도 자세를 가다듬고 섬김의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환원시키겠다”고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

아울러 “저 같은 사람이 협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시도회장들이 권한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중앙회장으로서 협회의 개혁과 화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노영민 민주당 의원, 한진헌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최인규 한전 본부장 등 외빈들을 비롯해 협회 대의원 2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2013년 사업보고 및 감사보고와 함께 ▲제1호 의안 ‘2013년도 결산(안) 승인의 건 ▲제2호 의안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전력산업 발전과 안전한 전기설비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황기흠 (주)원전기공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19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김윤환 (주)금성전기통신공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10명이 한국전력공사 사장 감사패를, 이학표 우민전기(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2명이 한국철도공사 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협회 대전광역시의회, 강원도회가 우수 시·도회로, 김대식 협회 운영처 총무팀 차장을 비롯한 4명이 우수직원으로 선정돼 한국전기공사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최길순 전기공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 업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위기요인을 잘 관리하면서 대·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수주물량 정체에 따른 과당경쟁과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소키 위한 다양한 수요창출과 경영생산성 향상에 모두의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강조했다.

노영민 민주당 의원은 치사를 통해 “싸고 질 좋은 전기를 어떻게 공급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경제수준이 결정된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철강,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의 산업 발전 역시 고품질의 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회원사 여러분들이 끝가지 함께 노력해 주시길 바라며, 저도 전기공사협회 명예회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진헌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국회를 비롯한 전기인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전력수급도 안정세로 돌아섰고 전력산업을 둘러싼 각종 현안도 어느 정도 정리돼 가는 것 같다”며 “전력산업이 국민 신뢰를 확보하고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더욱 더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산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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