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공개제도 대폭 손질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공개제도 대폭 손질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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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주기 ‘반기→월’ 강화…알뜰주유소 검사대상 포함돼
수도권 내 유통되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공개제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2013년도 하반기 수도권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 기존 평가체계로 품질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공개주기를 반기에서 월별로 변경하는 한편 별(★) 등급과 함께 점수를 병행 표기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연료 제조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제조·수입회사 간 자동차연료품질 차이가 미미해짐에 따라 기존 별(★) 5개 등급체계로는 더 이상 자동차연료별 품질수준의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알뜰주유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품질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최근 변화된 국내 석유시장구조와 전체적인 자동차연료 품질수준 등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기존 별(★) 등급과 함께 등급산정의 기초가 되는 점수가 추가로 공개된다. 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5단계 등급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고 수도권 내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경유에 대해서도 환경품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부터 검사대상 저유소·주유소의 자동차연료품질등급도 매월 산정돼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 목적이 친환경 자동차연료에 대한 정보공개에 있는 만큼 미흡한 점을 개선해 이 제도가 앞으로 소비자의 친환경연료 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판단기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도 하반기 수도권 내 유통되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결과 국내 7곳의 정유회사·수입회사의 자동차연료는 별(★) 4∼5개 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며, 국내 정유회사 경유는 2006년 하반기 이후 7년 연속 별(★) 5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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