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다보스포럼서 ‘코리아 세일즈’ 펼쳐
박 대통령, 다보스포럼서 ‘코리아 세일즈’ 펼쳐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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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연설서 세계경제 전환시킬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 소개
스시코·아람코·지멘스 등 글로벌 수장과 만나 투자·협력 요청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다보스포럼 개막연설에 나서 세계경제를 전환시킬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를 소개한데 이어 잇따라 세계적인 기업의 수장과 만나 투자와 협력을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 개막연설에서 현재 세계경제가 한계에 부딪혀 있다고 진단한 뒤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동력으로 창조경제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세계경제를 재편해 나갈 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고 우리나라는 그 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핵심으로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을 손꼽은 뒤 개인의 아이디어를 찾아 새로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접목하고, 기업가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각종 규제를 제거하는 동시에 금융·재기시스템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가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생태계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기반위에서 창조경제구현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과 네거티브방식 규제 등 우리나라가 취하고 있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 같은 기업가정신과 창조경제 흐름에 세계가 동참하는데 글로벌 리더들이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의 첫 번째 공식일정으로 존 챔버스(John Chambers) 시스코(CISCO) 회장을 만나 창조경제 추진과 최근 인터넷 신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E)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창업과 도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존 챔버스 회장은 사물인터넷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 확대할 것을 희망하면서 ▲기술·서비스 개발 / 테스트 지원을 위한 사물인터넷 혁신센터 설립 ▲청년 기업가정신의 함양을 위한 교육·훈련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안한데 이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시스코와 정보통신기술 강국인 우리나라의 협력은 창조경제의 성공과 상호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협력내용을 구체화해 빠른 시일 내 사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세계 주요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를 만나 우리나라와의 비즈니스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그는 단순히 양적인 투자유치에서 벗어나 질적인 투자를 비롯해 정보통신·에너지·해양플랜트 등 앞으로 우리의 발전방향에 부합하는 투자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박 대통령은 폴 제이콥스(Paul Jacobs) 퀄컴(Qualcomm) 회장과 만나 창조경제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뒤 퀄컴의 투자확대와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위해 미국 재계의 노력을 요청했다.

또 그는 칼리드 알 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총재와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아람코의 직접 참여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석유공급과 아람코의 플랜트건설에 우리 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혐의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중 북항사업에 아람코가 S-Oil을 통해 투자에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 뒤 앞으로 아람코가 직접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참여토록 요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조 캐져(Joe Kaeser) 지멘스그룹 회장과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멘스가 석유·가스탐사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분야의 세계적인 강자임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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