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1대당 연간 8억3000만원 절감…유해가스배출 7% 저감

두산엔진은 엔진 내 피스톤의 운동거리를 늘림으로써 출력과 연료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유해가스배출을 크게 줄인 고출력 선박용 엔진인 ‘제너레이션(Generation) X 엔진’을 개발한데 이어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엔진은 기존 동급엔진이 낼 수 있는 출력이 2만5000마력인데 반해 최대 2만9000마력의 힘을 낼 수 있도록 개발되는 등 출력을 15% 향상시켰고, 중소형 컨테이너선은 물론 벌크선과 탱크선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엔진은 동급엔진과 견줘 동일한 출력을 낸다는 것을 감안할 때 1대 당 연간 8억3000만 원의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선박의 평균 수명 30년을 고려할 때 250억 원의 연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엔진은 유해가스 배출량을 7% 줄임으로써 국제해사기구의 ‘Tier Ⅱ’ 환경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이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두산엔진은 다양한 규모의 제너레이션 X 엔진을 개발, 대형 컨테이너선으로까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엔진은 중국의 DSIC(Dalian Shipbuilding Industry Co., Ltd.) 국영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39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돼 6월에 싱가포르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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