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간부직원 최근 5개월 만에 절반교체
한수원 간부직원 최근 5개월 만에 절반교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1.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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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 절반 사표수리…본부장 3명 중 2명 교체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취임 이후 주요 간부직원 절반이상이 교체되는 등 대대적인 인사쇄신이 단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27일 원전비리와 관련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책임을 물어 상임이사 4명 중 2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청구 월성원자력본부장이 부사장 겸 발전본부장으로 선임됐고, 정하황 기획본부장이 연임됐다.

본사 임원급 본부장 3명 중 2명도 교체됐다. 한정탁 한울원자력본부장은 인사·계약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본부장, 김용진 홍보실장은 수력양수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특히 조석 한수원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9월 이후 이번 인사까지 상임이사를 포함해 본사 본부장 7명 중 3명, 본사 처·실장 24명 중 11명, 사업소장과 사업소 1직급(갑) 40명 중 23명 등 주요직위의 절반이상이 교체됐다.

이외에도 한수원은 지난달 1직급(갑) 승진인사와 본사 처·실장, 발전소장 보직인사 시 부서 간 벽 허물기 차원에서 직군 간 교차보직 확대와 연공서열을 타파한 역량과 업적 중심의 발탁인사, 해외사업 등 현장근무자 우대를 기본방침으로 한 혁신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수원은 원전비리근절과 원자력안전 강화를 달성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한수원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도록 조석 한수원 사장 취임 이후 추진 중인 3대 경영혁신을 광범위하고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최근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1직급이 낸 사표와 관련 수리되지 않은 사표를 그대로 보관한 뒤 앞으로 원전비리에 관련된 정도나 금액의 과다에 불문하고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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