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년사>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
<2014년 신년사>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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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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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사 임직원 및 가스 가족 여러분!

올해는 푸른 말의 기운이 넘치는 갑오년이라 합니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어려웠던 여러 가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지난해에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그간 여·야간 합의가 불투명하게 보이던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하였고, 2년여를 끌어오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어 그동안 원만한 노사관계를 어둡게 하던 중요한 몇 가지 사항들이 해결된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저는 지난 7월 취임 시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강조하며 노·사간의 관계는 대립과 갈등의 구조가 아닌 대화와 협력의 파트너로 상생의 길을 슬기롭게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난해 공사 주요 현안의 해결 과정에서 보여준 우리공사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특히 노동조합에서 보여준 희생과 큰 뜻의 협력에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언론을 통해서 이미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현재 공공기관에 기대하는 국민들의 거센 요구 수준과 개혁의 강도가 어떠한지를 잘 인식하고 계시리라 생각하며, 올해는 다시금 우리 한국가스공사가 과연 천연가스 산업의 최고 전문가 집단인가 하는 점을 여러 방면으로 시험받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공사는 지난 30년간 선·후배님들의 쉬지 않은 열정으로 천연가스의 국민연료화 시대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양적·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였습니다.

1983년 창립당시 231명이던 가스가족이 지금은 3,345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천연가스를 처음 판매한 1987년의 312억 원 보다 무려 1,210배가 넘는 37조 8,000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공급설비 역시 현재 저장탱크 60기 886만kl, 주배관 길이가 4,065km 까지 늘어 “만·리·장·관”의 배관설비를 갖추게 되어 장거리 배관 운영 노하우는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누구나 천연가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도시가스 요금 감면확대와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 등 에너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장기업 평균수명은 20년 남짓이고, 30년이 지나면 80%의 기업이 시장에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지난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고 이제는 100년 기업을 향해 가는 관문에 서 있습니다. 저는 창립 31년째인 올해를 가스공사 100년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따라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심기일전의 자세로 가스공사의 미래를 준비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기업의 자세와 역할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하고 반성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고민의 과정에서 “노·사간의 이해와 화합과 소통”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 공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우리공사 사업의 기본이며, 최우선 가치인 “설비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하여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이며, “재무 건전성 확보”와 “해외사업의 내실화”가 급선무인 때입니다.

대내·외 재무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유상증자, 유휴자산 매각, 비용 절감 등 재무 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해외사업들을 보다 내실 있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우리의 재무적, 기술적 역량이 충분한지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 보고 해외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팀장급이상 인사발령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조직과 곧 이어질 후속적인 인사발령으로 보다 적극적인 내부 소통과 협력을 통한 “조직의 안정화”가 필요할 때이며,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마련에 임직원 여러분들의 “협력과 소통” 특히, 선배 간부들의 “희생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하반기 우리는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하여 새로운 둥지를 틀어야 하며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해야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내부의 소통과 협력에 더하여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원만한 소통과 협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제가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우리나라 천연가스산업의 최고 전문가 집단은 바로 여기에 있는 우리들 자신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자신감이 다시 한 번 외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한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임직원 모두가 국민에 봉사하는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며, 자기안주에서 벗어나 내부혁신을 통하여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국가스공사로 거듭 태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해가 되도록 합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한국가스공사의 미래를 향한 우리들의 열정과 의지는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시 한 번, 우리공사 임직원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우리 모두 2014년 청마의 새해를 힘차게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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