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전환 등 알뜰주유소 지원 내년에도 잇따라
셀프전환 등 알뜰주유소 지원 내년에도 잇따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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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석유유통개선대책 발표
시장경쟁력 강화와 알뜰브랜드 가치 제고 지원 잇따라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알뜰주유소정책이 최근 10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알뜰주유소 시장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립기반과 내실화를 통한 알뜰브랜드 가치제고에 대한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8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발표한 ‘석유유통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알뜰주유소 1000호점이 오픈됐으며, 현재 자영알뜰주유소 402곳, 농협알뜰주유소 458곳, 고속도로알뜰주유소 160곳 등 총 1020곳이 운영 중이다.

먼저 알뜰주유소 시장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립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셀프로 전환하고자 하는 알뜰주유소는 전환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알뜰주유소가 전환신청을 할 경우 전환지원을 받게 되며, 알뜰주유소가 스스로 셀프로 전환할 경우 평가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이 인센티브는 내년 상반기 중 마련된다. 이와 관련 한국석유공사가 셀프주유기를 대량으로 구매해 알뜰주유소에 임대하는 방식이 검토 중이다.

확정가격제도도 도입된다. 지난 9월 알뜰주유소 의견조사결과 응답자 중 54%가 확정가격을 선호하고 있음을 감안한 확정가격제도가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된다. 그 동안 주유업계의 관행인 사후정산제도 폐해를 개선해보자는 취지다.

이뿐만 아니라 알뜰주유소 전환 후 2∼3년이 경과한 알뜰주유소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색과 저장탱크 청소 등에 대한 주기적인 지원·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알뜰주유소 평가결과에 의거 알뜰주유소와의 비용분담비율이 차등 적용된다.

알뜰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알뜰주유소 평가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석유제품판매가격과 의무구매물량 준수, 품질보증프로그램 가입 등을 기준으로 마련되며, 우수한 알뜰주유소는 인센티브를 제공받는 반면 불량 알뜰주유소는 개선유도와 누적 시 퇴출된다.

가입심사도 2km 이격거리제한과 품질보증프로그램 가입의무화, 법규위반·재무상태 심사 등으로 강화된다. 또 알뜰주유소 계약 종료 시 상표철거를 석유공사에서 직접 수행하고 유사상표와 상표도용 등에 대한 대응도 강화될 예정이다.

한편 전자상거래는 매도·매수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전자상거래 혜택과 매수기반 강화 등을 통해 내년 7월 이후에도 정유회사들이 전자상거래 참여와 거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적은 정유회사에 대해선 공공유류조달 입찰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종목별로 산출되는 기준가격은 상표·지역별로 산정됨으로써 가격조작행위를 방지하고 거래당사자간 가격·물량을 사전에 확정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격·수급변동에 대한 위험관리수단도 제공된다.

혼합판매는 주유소협회와의 협조를 통한 혼합판매 전환 지원센터 운영으로 전량구매계약 주유소들의 계약전환을 지속적으로 유도된다. 또 주유소단체와 수입회사, 현물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혼합판매설명회를 개최해 거래 주유소들이 혼합판매 전환을 간접적으로 유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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