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에티오피아 빈곤전쟁 참전
전력거래소, 에티오피아 빈곤전쟁 참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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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술훈련센터 건립키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아프리카 국가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이번엔 전력거래소가 빈곤으로 고통 받는 에티오피아 국민을 위해 빈곤전쟁에 참전한다. 그 동안 우리가 일궈온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그들에게 희망의 빛을 심어주자는 취지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은 높은 실업률로 인한 빈곤문제가 심각한 에티오피아 예카지역에서 이뤄지게 된다. 사회공헌활동 핵심내용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생활자립기술훈련센터를 건립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 특히 한국전쟁에 파병됐던 참전용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내년 12월 준공될 이 훈련센터는 지역주민에게 기초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돕는 동시에 크게는 국가의 경제성장을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 주민들은 이 훈련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뒤 에티오피아 경제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와 관련 전력거래소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지난 17일 ‘에티오피아 희망의 빛(the Light of Hope in Ethiopia)’ 글로벌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디바바 아브데타(Dibaba Abdetta)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가 직접 참석, 자리를 빛냈다.

아브데타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배 고파보지 않으면, 배 고품을 모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60년 전(한국전쟁 당시) 한국은 어려웠으나 지금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면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경제발전을 배우고자 방문했으나 너무나 오랜 기간을 거쳐 일궈낸 만큼 주역들이 생존하지 않아 크게 배울 게 없었으나 한국은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일궈내면서 당시의 주역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에티오피아는 한국의 경제성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아브데타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는 “60년 전 에티오피아가 한국을 위해 파병해 122명이 목숨을 바쳤지만 지금의 한국은 에티오피아를 위해 수만 명이 기부와 봉사를 시행하고 있어 이에 대해 상당히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가장 친한 친구는 어려울 때 편을 들어주는 친구”라면서 “우리나라와 에티오피아는 60년 전과 지금의 그런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생활자립기술훈련센터 건립은 에티오피아 예카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빈곤감소를 위한 각종 교육과 전력설비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기술훈련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예카지역의 어려운 전력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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