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떠있는 발전소, 본격 개발 나서
바다에 떠있는 발전소, 본격 개발 나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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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폴라리스쉬핑 등 발전선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첨단 복합발전설비를 탑재하고 발전연료인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선박이 개발된다. 육지발전소 건설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은 현대중공업·지멘스·폴라리스쉬핑 등과 첨단 복합발전설비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기술을 융합해 움직이는 발전선(Power Ship)을 개발·운영키로 하고 지난 10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발전선 합작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로 개발될 발전선은 육상발전설비와 달리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 민원을 최소화되고 조선소의 표준화 건조에 따른 공사기간 단축, 기존 송·배전망 연계로 신규 송전선로 최소화로 건설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발전선에 탑재될 총 발전설비용량은 88만kW, 액화천연가스 저장시설용량은 26만㎘.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폴라리스쉬핑은 총괄업무를 맡게 됐다. 중부발전은 발전설비 건설·운전·유지보수를 비롯해 인허가 사항, 지멘스는 발전설비 선박설치 안정성 확보방안, 현대중공업은 발전선 안정성과 안정적인 선박 건조방안 등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또 이들은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통해 기술적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설계단계부터 발전설비의 선박설치 안정성 확보 방안 등을 철저하게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통한 발전선의 성능이 확인될 경우 동남아시아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상시 전력부족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이 사업은 세계 최초로 고효율발전설비와 액화천연가스저장시설을 일원화해 연료비용절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창조경제의 본보기”라면서 “기피시설인 발전소를 해상에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과의 민원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고 국내외적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획기적인 대안으로 평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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