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泥 자바섬 산간지역 내 소수력발전과 초등학교 준공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중부발전이 이곳의 미래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 지역주민의 마음을 얻는 동시에 원활한 해외사업을 추진해보자는 취지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를 연계한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총 6억 원의 자금을 투입, 인도네시아 자바(Java)섬 자와바라트(Jawa Barat)주에 있는 도시인 보고르(Bogor) 인근 산간마을 찝따글라르(Cipta Gelar)과 찌자이린(Gijairin)에 소수력발전설비와 ‘제3 KOMIPO School’의 건설공사를 마무리 짓고 지난 28일 현지에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소수력발전설비 프로젝트는 전력수급난을 겪는 찝따글라르마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차원에서 추진됐으며, 총 발전설비용량은 36kW. 이곳에서 발생한 전기판매수익금은 연간 1500만 원으로 이 마을의 교육·의료·환경개선과 농산물 가공설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그 동안 외부와 단절됐던 이 마을이 외부와 연결되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공사기간 중 도로가 확충됐기 때문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중부발전은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근면·자조·협동정신 고취를 통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발전설비 운영으로 전화율 증대와 생활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3 KOMIPO School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11월과 지난 3월 자바섬 2곳의 초등학교에 이어 건설됐으며, 이 초등학교는 월 평균소득이 33.3달러인 찌자이린마을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 중부발전은 교실 6개와 교무실, 도서관, 놀이터, 태양광발전설비 등을 신축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업중도탈락률이 13%에서 8%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마을공동체가 협동조직을 구성해 이 초등학교 건립과정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들은 원활한 초등학교 건립을 위해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직접 기자재를 옮기고 건축과정에 참여하는 등 크게 동참하기도 했다.
찌자이린마을 한 주민은 “우리 손으로 옮긴 벽돌이 학교가 되는 것을 보니 너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마을공동체가 힘을 합쳐 노력하면 우리도 잘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중부발전은 이들 마을의 여론주도층에게 새마을운동 홍보책자를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해 배부했으며, 한강의 기적을 불러온 정신을 전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에 초등학교와 소수력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한 일은 국위선양과 국가이미지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주민들은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새마을운동의 근면·자조·협동정신을 갖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현지 발전소 인근마을 족장과 교사 등 여론주도층을 초청, 국내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의 글로벌 교율 기회를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자립 유도형 사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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